11병상 확대…소아병상 운영
장애유형별 재활센터도 가동
국립재활원(원장 박병하)은 재활병원의 병상(환자들이 사용하는 침상)을 확대운영하고, 여성, 시각,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를 준비하는 등 장애인 재활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병원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에서는 그간 189개 병상을 가동해 왔으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5일부터는 11병상을 확대해 총 20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료공간을 넓히고 담당인력 31명을 증원했다. 이중 12병상은 소아병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재활병상을 100병상 정도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간종합건축사무소에서 설계 중에 있으며 2008년부터 증축공사를 시작하여 2010년에 완공,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여성장애인, 시각장애인,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를 개원할 계획이다. 국내유일의 국립재활병원이지만 서비스대상자가 지체장애, 뇌병변장애로 한정되고 있어 다른 장애분야의 전문성 부족 문제가 제기됨에 따른 대안이다.
‘여성장애인 재활센터’는 임신, 출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여성장애인들을 위해 산전 진찰과 관리, 산후조리 및 회복운동, 재활상담 등 여성만을 위한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재활센터’는 저시력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진료 및 치료, 재활훈련, 보조장비 장착, 자립생활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청각·언어장애인재활센터’는 인공와우수술 등의 진료와 사회적응을 위한 언어 및 청능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 차원 높은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활연구소’를 건립 중에 있다. 올해 11월 완공되어 내년 상반기에 5팀 25명의 정원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운동인지기능재활, 재활보조기, 장애인 운전, 한방재활에 관한 임상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출처 : 에이블뉴스<주원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