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의 몸임에도 초등학생들을 위해 '등굣길 교통지도 봉사'를 하고 있는 두 할머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 염리초등학교 뒷길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배덕자(65)·박정자(66) 할머니가 바로 그들이다.
23일 마포구에 따르면 이들은 궂은 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8시면 늘 그자리에서 1시간 넘게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이들이 교통지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 평범한 할머니 같지만, 사실은 자신도 거동이 그리 편치 못한 지체장애자다.
구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용강동에서 실시한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면서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뉴시스<김종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