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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김해 장애인 전용 목욕탕 "좋아요"20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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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김해시가 대중목욕탕 이용을 꺼리는 장애인을 위해 운영중인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장애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0월 지역 내 부원동 '부원탕'을 월 170만원의 임차료를 내고 김해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위탁해 매주 화요일마다 장애인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이 목욕탕에서는 비누와 수건, 칫솔 등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파견된 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오전 오후로 나눠 장애인의 몸도 씻겨주는 서비스도 실시해 장애인들에게 큰 인기다.

실제 장애인 목욕탕 개방 초기에 하루 50명 안팎에 그쳤던 이용자들이 목욕탕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에는 90명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올 들어서는 150명으로 늘어나는 등 장애인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원동과 비교적 먼 거리에 있는 진영읍, 장유면 등지에 사는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 곳까지 와 정기적으로 목욕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목욕탕 업주들이 장애인들이 단체로 목욕탕을 이용하는 것을 꺼리지만 부원탕 업주의 경우 정신지체 2급 자녀를 가진 부모로서 장애인 목욕탕 임차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이 목욕탕이 장애인의 위생 청결과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