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폐지 · 여성부 존치 … 정부조직법 타결
장관 인사청문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열기로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여성부를 존치하고 해양부를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합의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로 명칭을 변경하되 기존의 개편안에 따른 '보건복지여성부'는 '보건복지가족부'로 바꾸었다. 또 통일부는 존치시키고 특임장관은 1명으로 해 전체 국무위원 수를 16명으로 늘렸다.
통일부와 여성부가 존치됨에 따라 새정부는 15부 2처로 개편되게 됐다.
여야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하되, 위원 5명 중 2인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 중 1인을 위원장으로 지명하도록 했다.
또 위원 3명은 국회에서 추천하되,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의 교섭단체가 1인을 추천하고 그밖의 교섭단체들은 2인을 추천하도록 했다.
과거사 관련 위원회와 농촌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개편문제는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교육과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로, 문화부는 문화체육관광부로 각각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관 인사청문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열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행정자치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 방송통신특위를 잇따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심의한 뒤 21일 법사위와 오후 본회의를 각각 열어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leejw@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출처 : 노컷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