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장애인 162명 합격
장애인 교원자격자 많은 과목은 모집인원 확대해야
2008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총 162명의 장애인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장애인 구분 모집 총 정원인 250명에서 무려 88명이나 모자라는 수치다.
응시인원은 전년도보다 102명 증가한 472명이 응시해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대부분 1차, 2차 시험에서 과락을 넘지 못해 불합격 처리가 된 것.
장애인 합격자 수가 모집 예정 인원에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그 미달되는 인원은 동일과목 일반모집 인원에 포함돼서 비장애인 교사로 충원된다.
장애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대비반을 운영한 대전직업능력개발센터는 이번 시험에서 장애인 합격자가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진 데는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31개 모집전공과목 중에서 국어, 영어, 수학, 특수교육 전공과목 모집인원이 113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5%를 차지했다는 것.
나머지 전공과목은 모집인원이 대부분 5명 이하에 불과했고, 특히 정보컴퓨터 전공과목의 경우 2007학년도는 1명 모집에 16명이 응시했으나 2008학년도는 모집인원이 없어 장애인이 응시조차 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대전직업능력개발센터측은 "장애인 교원진입 확대를 위해서는 장애인 교원자격자가 적은 과목은 모집 인원을 축소하고 장애인 교원자격자가 많은 과목은 모집인원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한 시험대비반에서 공부한 4명의 교육생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출처 : 에이블뉴스<소장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