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6년간 추진해 온 첨단의료공학 신기술개발 지원사업 결과, 장애인과 노인계층에서 이용하는 각종 의료기기의 국산화와 상용화 등에서 일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6년간('02년~'08년) 400여 억원을 투입해 지원한 첨단의료공학 신기술개발지원사업 결과 장애인과 노인용 의료기기 핵심기술 국산화와 상용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은 그동안 선진국에서 제조핵심기술을 독점하고 있던 의료기기로 '근전전동의수'와 '인공중이 마비환자 보행기기', '시각회복장치' 등이다.
이 가운데 산업재해나 사고로 팔을 잃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근전전동의수'의 경우 그동안 1천만원을 호가하는 가격 때문에 쉽게 대중화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 수입의수 가격의 절반인 500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국산화에 성공한 '이중박동식 심폐용 혈액펌프'와 '치과용 인공뼈'는 제품개발과 함께 상용화를 이뤄냈으며 국내외 인증과 허가를 획득해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고도난청장애인 청각회복장치인 '완전 이식형 인공중이시스템'도 국산화에 성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품 국산화로 청각장애인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반신 마비환자를 위한 '동력보행기', 청각 회복을 위한 '디지털 보청기', 시각기능회복을 위한 '시각재현시스템' 등 그동안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첨단 의료기기도 국산화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재택건강관리시스템과 응급의료원격시스템인 U-health care 분야의 경우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현재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앞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공공복지 증진을 위해 관련 첨단의료공학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사회부 이동직 기자 djlee@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출처 : 노컷뉴스 (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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