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일제히 발표된 가운데 여성 부문도 경력단절 여성 지원 등 다양한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출산·육아 부담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다시 일고자 할 경우 종합적인 취업지원을 서비스해주는 ‘다일(다시일하기)센터’가 내년 50개소가 문을 연다.
1일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73억원의 예산을 편성, 노동부가 직업상담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개발 등을 지원하고 여성부가 주부인턴제 운영, 일·가정양립 복지서비스(밑반찬 서비스, 보육정보 제공 등); 찾아가는 취업사후관리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은 다일센터로 지정된 민간기관(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회관 등)을 통해 ‘개별상담·직원지도→직업훈련·인턴참여→집중취업알선→고용유지를 위한 사후관리’ 등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된다.
여성들을 위해 육아휴직급여 지원도 확대된다. 육아기 근로자는 육아휴직기 중 최대 1년간 월 50만원 수준의 휴직급여를 분산사용·반일제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보육료 관련 내년 예산도 저소득층 수혜를 확대해 20% 가량 증액, 1조 2821억원으로 편성됐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0~4세 아동의 절반(하위소득 50%)은 무상으로 보육시설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무상보육 대상이 올해는 차상위 이하 26만명 정도였으나 내년엔 47만명으로 늘게 된다.
차상위 계층 이하 0세아를 보육시설 대신 부모 또는 친척을 통해 양육할 경우 월 10만원의 자가양육비가 새롭게 지급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324억원의 예산을 편성, 올해 약 5만6천명 가량이 수혜를 보도록 했다.
한편 정규 보육시설 설치가 어려운 농어촌 거주자는 마을회관 등을 보육시설로 개조하고 보육교사가 파견되는 소규모 보육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된다. 10개 농어촌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되며 지역당 2명의 보육교사가 파견될 예정이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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