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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랑을 나누는 징검다리 '인정재단'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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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소개
인정재단은 1970년 재단법인 이씨 보육원으로 설립돼 영아시설, 모자원 등의 사업목적을 갖고 사업을 실시했다. 그 후 1980년 지적장애인시설로 변경하게 됨으로써 명화원으로 법인명칭을 사용하다가 마침내 2003년 인정재단으로 법인 및 시설명칭을 변경했다.

2006년 3월에는 인정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설치, 2007년 2월 인정효행원 신축사업 준공, 2007년 조명등기구 제조판매 수익사업 인가, 2007년 5월 인정효행원과 인정장애인공동생활가정을 설치함으로써 장애인복지와 노인복지사업을 병행하게 됐다.

* 인정재활원
1970년 6월 13일 설치인가를 받은 인정재활원은 지적장애인생활시설로서 의료, 교육, 직업재활 및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육성하여 사회 적응능력을 향상시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모든 분야 활동에 참여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설이다.

현재 100명 정원으로 지어진 시설에는 만5세 이상의 지적장애인, 무연고자 및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생활하고 있다. 올해 정원 축소로 인해 50명의 지적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으며 제과제빵을 비롯한 미술치료, 건강율동, 학습지도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 인정효행원
2007년 5월 15일 설치인가 된 인정효행원은 급속히 증가하는 노령화로 인한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에게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 및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복지욕구 충족과 노인복지 증진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자 노인복지법 제35조에 근거 설치된 노인전문요양시설이다.

60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이곳의 특별한 시설로는 4층에 위치한 금별정원이 있다. 평소 외부 생활이 부족한 어르신들을 위해 인정재단 홍인식 이사장이 직접 설계하고 직원들이 힘을 합쳐 만든 정원으로 실제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공간이다.

* 인정재활관
2006년 10월 23일 설립인가를 받아 제품인증(전기용품안정인증, ISO 9001인증, 한국산업규격 KS인증)획득을 통해 기술발전과 생산환경, 경영풍토 등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시설생산물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일반 기업체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근로장애인이 건강한 사회인, 직업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인정장애인주간보호센터
지역사회 재가장애인들을 낮 시간동안 보호 및 훈련함으로써 신체적.심리적 기능의 손실을 방지하고 잔존기능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재활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2006년 3월 인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 인정장애인공동생활가정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 거주하며 독립적인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와 지원을 받는 공간이다.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사회적 자립을 목적으로 한 공동생활 가정에는 현재 1호와 2호 가정으로 총 8명의 재가장애인이 서로 다른 독립가정을 꾸려 지내고 있으며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사회적응, 지역사회와의 유대, 여가생활을 통한 정서안정 등을 배워나가는 공간이다.

“지적장애인에 대한 관심은 밝은 미래로 가는 지름길”

홍인식 인정재단 이사장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오히려 제가 배운 것이 더 많습니다. 우리 지적장애인들은 조금 느릴 뿐이지 뭐든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적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의 주민으로서 자리매김할 기회를 꼭 열어주겠노라는 홍인식 이사장은 힘든 일임을 알고 시작했기에 오히려 즐겁다.

인천시 서구의회 의원 출신인 홍 이사장은 지역구 장애인시설이었던 인정재단과 맺은 특별한 인연덕에 지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그 누구보다 지적장애인의 고충을 먼저 알고 존중받는 한 인격체로 살아가도록 돕고 있다.

“우리 직원들과 저는 장애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무엇을 필요해 하고 원하는지 늘 생각합니다. 지적장애인들은 저희에게 클라이언트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늘 고민합니다.”

홍 이사장은 장애인 스스로 경제활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정재활관에서는 25명의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전기용품을 만들고 그로 인한 수익을 월급으로 받아감으로써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직업훈련과 재활교육으로 독립된 가정을 꾸리고 사는 8명의 장애인들을 볼 때 그렇게 보람될 수가 없습니다. 무의미하고 건조한 생활 속에서 찾은 직업이란 그들의 삶을 전환시키는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이제 시설장애인이 아닌 지역주민으로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제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올해 홍 이사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소규모의 가정과 같은 분위기의 생활시설. 100명 정원의 시설이었던 인정재활원을 각 장애유형별로 장애인을 분산시켜 현재 50명의 생활인은 더 넓어진 공간에서 개인적인 생활을 하며 한결 질적으로 우수해진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또 매월 1박2일 여행 등 외부활동을 마련해 평소 느끼지 못하는 체험학습을 활성화시키려는 계획도 하고 있다.

“사회환경 변화와 더불어 이제는 장애인시설도 소규모화 되는 추세입니다. 집단화돼 있는 장애인시설을 장애유형에 따라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것이 시급합니다.”

홍 이사장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이사를 맡고 있어 장애인직업재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생산품이라고 하면 수준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바뀌어야 할 점입니다. 특히 우리 인정재활관의 생산품은 품질인증을 받을 만큼 질이 우수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장애인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장애유형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을 개발해줘야 합니다.”

홍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사고능력이 부족해 장애유형 중 가장 힘든 생활을 하는 지적장애인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기를 당부했다.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축제 등 아름다운 사랑을 함께 나누기를 바랐다.

“지적장애인에게 많은 관심을 가질수록 우리나라의 미래도 한층 더 밝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지적장애인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뭐든지 열심히, 행복하게, 건강히 임합시다.”

“그래도 희망은 있구나…”

강현신 의료재활팀장 간호사

“아이들이 조금씩 제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줄 때 눈물이 핑 돌아요.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구나, 좋은 결과가 있을 거란 희망을 늘 안고 지냅니다.”

의료재활팀 강현신(36) 팀장은 엄마 같은 심정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또래 자녀가 있어서도 그렇지만 늘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시작이 반이라고 아직 어린 친구들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난달부터는 상담센터로 데리고 다니며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주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강 팀장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심적으로 가장 힘들다고 덧붙였다.

“지적장애인 아이들을 보며 배우는 점도 많아요. 저에게도 두 자녀가 있는데 낮 동안 거의 떨어져 있다 보니 항상 미안해요. 부모님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지적장애인 아이들을 보면 저희 아이들에게 함께 있는 순간만이라도 더 큰 사랑을 줘야겠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강 팀장은 가족이 있는 친구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엄마를 찾고 면회를 온 부모님을 따라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눈물이 많이 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아동들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받으며 부모님과 생이별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거든요.”

강 팀장은 올해 건립될 재활병원으로 인해 많은 장애인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이와 더불어 차량 운행, 지역 연계사업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우리 아이들이 이곳을 집이라고 생각하고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곳에서 안정감을 찾고 나아가 무엇을 하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 사랑을 받는 것뿐 아니라 한 없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꼭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장애인생활신문 글=황혜선 기자, 사진=박지연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출처 : 장애인생활신문 (handicapi@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