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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복지 공무원이 '기초수급' 할머니 살해2009-02-27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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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에서 지난 1월 실종된 70대 할머니가 한달여 만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를 살해한 범인은 인근 면사무소에서 복지업무를 총괄하는 50대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평소 사무실을 찾아와 자신을 너무 귀찮게 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26일 동남구 ㄷ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팀장 한모씨(51)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1월7일 오후 7시50분쯤 천안~충북 진천을 잇는 역둔재 고갯길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있던 삽으로 구모씨(71.여)의 머리 등을 10여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구씨를 지난해 10월 노인복지와 관련된 행사장에서 알게 돼 이후 수차례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또 한씨 사무실을 수시로 찾아와 "돈을 꿔달라"고 요구하는 등 한씨를 곤혹스럽게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씨는 결국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구씨에게 150만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동남서 김종환 형사2팀장은 "방범용 CCTV녹화내용과 휴대폰 통화내역을 추적한 결과 한씨를 특정할 수 있었다"며 "한씨는 구씨를 살해한 뒤에도 직장과 가정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