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각 장애인 가정에 무료로 화상전화기를 설치해 주고 올해 안에 수화교육도 확대 시행한다.
구는 25일 "이달 말까지 관내 저소득 장애인 14가구에 화상전화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관내 모든 청각장애인 가구에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소득 장애인가구에 지급되는 화상전화기는 1대당 67만 원 상당의 제품으로 통화료가 들지 않아 사용자의 부담이 없다.
이번 화상전화기 설치지원은 성동구가 관내 농아인협회에 의뢰해 벌인 설문조사에서 "청각장애인이 화상전화기를 가장 갖고 싶어하는 물건으로 나타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설문조사는 지난 15일부터 성동구 관내 청각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성동구는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시행해온 수화교육을 구청과 동 주민센터 근무직원,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확대 시행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수화경연대회도 열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현재 성동구에 거주하는 청각장애인 수는 1천183명이다.
데일리노컷뉴스 라영철 기자 eli7007@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출처 :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