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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서울거리 '보행 천국' 만든다.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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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모든 보도에 폭 2m 이상의 무장애보행안전구역이 만들어진다. 무장애 보행안전구역에는 차량 차단봉이나 분전함 등 일체의 장애물을 제거해 장애인은 물론 노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6일 모든 시민의 보행안전을 보장하는 '장애없는 보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했다. 시의 '장애없는 보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행안전구역은 경고용 띠나 녹지로 구분되며 분전함과 벤치, 공중전화 등 각종 가로시설물들은 보행안전구역 바깥의 별도 구역(장애물구역)에 설치된다. 이는 보도에 난립한 시설물로 인한 통행 불편과 미관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차도와 장애물이 인접한 위험 예상구간에 황색계열 점자블록을 대폭 확대 설치키로 했다. 또 지체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설치된 횡단보도와 차도간 경사턱은 보다 완만하게 개선하고 경사턱과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을 분리 설치키로 했다.

종래에는 경사턱 위에 점자블록이 함께 설치돼있어 경사가 완만해야 휠체어 통행이 수월한 지체장애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또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보도를 보행안전구역과 장애물구역으로 반드시 구분하도록 했으며 특히 차도 및 보도를 차도-(자전거전용도로)-장애물구역-보행안전구역-건축물 순으로 구성해 보행안전구역을 차도에서 가장 먼 곳에 배치토록 했다.

가이드라인은 내년 완공 예정인 3차 디자인서울거리 20곳과 각 자치구의 가로환경개선사업 대상 거리에서 우선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4개 장애인단체와 협의를 거쳐 그간 분산돼 있던 보도 조성 관련 지침을 통합하게 됐다. 앞으로는 신체적 약자를 모두 배려하는 '장애 없는 보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문화일보(2009.8.26 수)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