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도구·음료판매·야식배달….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내년에는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겨냥한 아르바이트들이 뜰 전망이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2006년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인기를 끌 만한 서비스를 22일 소개했다.
취업 전문가들은 독일월드컵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아르바이트 시장에 미치는 여파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시민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먹는 샘물’과 ‘비 더 레드즈’(Be The Reds) 티셔츠 장사가 재미를 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알바몬 관계자는 “페이스페인팅이나 길거리 청소 등 이색 아르바이트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말 단기 아르바이트도 관심거리다. 주5일 근무제가 내년부터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놀토(노는 토요일)’에 돈을 버는 인구가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예식장과 극장 주차요원, 프리랜서 여행가이드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띠 해를 맞아 애견 관련 아르바이트 부상도 새 풍속도.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는 애견 카페 종업원과 애견 도우미가 대표적이다.
웰빙 산업의 확산에 따라 건강기능 식품 판매, 리조트·테마파크 서비스도 인기를 끌 모양이다. 개인지도·과외(7,783원) 만큼 시간당 보수가 높은 스포츠·예능 강사(6,895원) 관련 자격증을 따는 데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
‘창업형 아르바이트’도 늘고 있는 중이다. 창업형 아르바이트는 특정 업체에 고용돼 임금을 받던 전통적인 아르바이트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창업을 하는 것. 온라인 블로그숍 등 무점포 사업을 벌이는 형태가 보편적이다. 남다른 아이템을 발굴하고 무료 배송 서비스 등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
출처 :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