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소식란
소식란

제목‘안녕하세요, 하느님’ 순조로운 출발2006-01-14
작성자관리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신선한 재미…장애인연기 실감났다’ 호평
‘장애인에 대한 세심한 접근 필요’ 조언도

정신지체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KBS 2TV‘안녕하세요, 하느님’(월·화 밤 9시55분)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정신지체장애인 ‘하루’ 역을 맡은 신인배우 유건씨의 연기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9일과 10일 두 차례 방송이 나간 직후 시청자게시판에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장애인연기가 무난했다’ ‘다음 회가 기대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지 않도록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적지 않았다.

“장애인 연기 실감났다”

시청자 김에스더씨는 "하루…. 하루…. 정말 이 캐릭터로 인해 예전의 순수했던 제 모습을 되돌려 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장애인의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정말 회가 지날수록 기대되는 드라마에요"라고 말했다.

한경아씨는 "하루역 맡으신 유건씨. 첨 보는데 연기 되게 잘하시네요. 원래 장애인연기가 어려운건데 어제 하루 수술 받는 거 은혜가 막으러 병원 간 장면에서 눈물났어요"라고 칭찬했다.

임연숙씨는 “하루 역할 신인배우에요? 진짜 연기 잘하시네요. 혹시 설마 진짜 장애인은 아닌가? 너무 신선하게 잘 봤다"라고 칭찬했다.

손수연씨는 "대체적으로 너무 너무 정신지체장애인의 연기가 실감난 거 같아요. 자전거가 도미노로 넘어가는 장면, 슬그머니 웃음 났고요. 주사가 무서워 피하는 연기…. 아이 같은 하루의 마음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변다정씨는 "우연히 TV를 틀다가 보게 되었는데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이제껏 드라마같이 단순히 사랑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또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채영씨는 "그걸 보고 느꼈어요. 장애인이라도 똑같은 사람이니깐, 무시하지 말자는 걸로. 그걸 느끼게 되어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 더 좋은 행복한 시청률 많이 높이구요. 저 욕설, 폭력, 이런 거 없었으면 부탁드린다. 교육상으로"라고 말했다.

“설정이라도 장애인 무시발언은 문제”

하지만 ‘장애인들이 너무 착하게 그려지고 있다’ ‘설정이라도 장애인을 무시하는 행동이나 발언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민홍씨는 “하루의 상대역할로 나오는 은혜 선생님의 특수교사 전문적 직업의 특성보다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인상을 주는 듯 싶다. 아무리 설정이지만 장애인을 무시하는 행동발언 문제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혜진씨는 "너무 착한 일상들만 보여주며 장애인들이 평면적으로 나오니까, 짜증나려고 해요. 장애인들도 희로애락이 있고,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며, 사기꾼도 있고, 인생을 고민하기도 하며 열성적으로 뭔가에 몰입하기도 할 것이다. 단지 차별받는 것이 문제이지"라고 지적했다.

황정훈씨는 "어째 전개부터 걱정스럽다 했더니…. 그 의사친구 결국 문제성 발언을 하는군요. 장애인이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산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일단은 앞으로 전개가 어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만 그 젊은 의사친구는 좀 갱생의 필요가 있군요"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드라마는 지능지수(IQ) 65의 정신지체 남성이 지능지수 180이 넘는 천재적인 능력을 갖게 되면서 이제까지 한번도 누려보지 못했던 성공을 누리게 됐다가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처:에이블뉴스 소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