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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기업들 ‘채용 룰’ 확 바꾼다2006-02-2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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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교육 이수 가산점… 역량 면접시험… 지역민 우대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최근 ‘채용 룰’을 잇달아 바꾸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채용 방식을 탈피하고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인다. 특히 기업마다 입사시 가산점 부여 항목을 늘리면서 입사 지원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일정 기간의 유예없이 채용방식의 틀을 뜯어고치면 지원자 혼란이 야기된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건국대 취업지원팀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좋지만 2∼3년 정도의 유예기간이나 충분한 예고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면접시 최대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사실상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한 공대생들은 삼성전자 입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인증프로그램에 준하는 전공과목을 이수한 지원자에 대해선 한시적(2010년)으로 동일한 우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영어회화 능력이 부진한 입사 지원자에 대해서는 다른 분야의 성적과 관계없이 면접에서 불합격 처리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수시로 진행해 온 신입·경력직 사원의 채용 방식을 7년 만에 정시채용으로 바꾼다. 매년 상·하반기 2회로 통합해 진행하고 경력 사원도 월 1회로 통합해 채용하는 새로운 채용방식을 확정,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적용했던 직무적성검사를 올해부터 경력사원 지원자에게도 적용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올해부터 학력과 연령, 전공 제한, 전공 필기시험 등을 모두 폐지하고 자체 개발한 ‘역량 면접’ 시험을 도입한다. 간부들이 지원자 한 사람에게 30분씩 집중면접을 통해 주요 역량을 평가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신입사원 채용 개선을 위해 국민 공모에 나서고 있으며, 대구은행은 외환은행에 이어 개방형 채용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응시 자격은 대구나 경북지역에 연고가 있어야 한다.

서부발전도 학력과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여성채용 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허수 지원자’를 막기 위해 상당한 변별력을 갖춘 질문들을 입사지원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입사시 가산점 부여 항목도 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당진이나 동해 등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과 발전소 운전요원 양성반 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KT&G와 DHC코리아, 애경, 금융결제원 등은 자사 공모전 수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SK텔레콤과 하나은행,KTF, 극동건설 등은 봉사활동 경험에 플러스 점수를 부여하며, 특히 대우조선해양이나 한솔제지 등은 가산점이 3∼5% 수준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일렉, 동부한농화학 등은 캠퍼스 리크루팅에 참여하는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출처 :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