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규모,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상승
하반기도 긍정적
지난해 적극적인 채용에 나섰던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취업 전문기업 인크루트가 22일 밝혔다.
인크루트가 12개 업종별 매출 10대 기업, 총 1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6년 상반기 채용결산 조사`(4년 대졸 기준)를 실시한 결과, 79.5%(93개사)가 1만 1024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만 1006명에 비해 소폭(0.2%) 증가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306명)가 지난해와 같이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았다. 전체 채용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1%에 달해 상반기 채용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정보통신(1130명) ▲자동차(1050명) ▲기계·철강·중공업(963명) ▲금융(705명) ▲건설(660명) ▲제약(650명) ▲유통무역(477명) ▲식음료(461명)▲물류운송(276명) ▲제조(260명) ▲석유화학(8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채용 증가율은 물류운송 업종이 65.3%로 가장 높았고, 조선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기계·철강·중공업도 작년 대비 45%나 채용인원을 늘려 뽑았다. 점포확장에 나서고 있는 금융권도 22.6% 증가했고, 제조(6.6%); 정보통신(6.4%) 등이 채용인원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유가 타격을 받고 있는 석유화학은 40% 가량 채용규모를 줄였고, 식음료(-15.9%); 전기전자(-8.0%); 건설(-6.0%)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조사에 응한 113개 기업중 78.8%인 89개 업체가 이미 채용을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업체가 있지만,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미채용 확정)이 지난해 미채용 기업에 비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취업 기상도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출처 : 이데일리 조용만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