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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車·금융·건설 취업문 넓어져2006-07-0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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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금융·건설 취업문 넓어져

채용 규모, 작년 수준… 수시보다 공채 많아 섬유·유통은 신규 감소 “서류·면접 강화 추세”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났고, 구직자들의 마음은 급해지고 있다. 취업·채용 정보 업체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경기 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 이루어졌다. 대규모 채용은 줄었지만 채용에 나선 기업이 많았다는 것. 하반기 취업 시장 전망과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하반기 채용 규모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불확실하다는 얘기다.

◆하반기 채용 규모, 예년 수준=대한상공회의소와 잡코리아의 공동 조사 결과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의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어든 1만1405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채용을 줄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응답기업 중 54.5%(242개)만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크루트가 11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는 89개(78.8%) 업체가 채용을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하반기에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기업이 작년보다 33% 줄어 하반기 취업 기상도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커리어는 “156개 회사를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하반기 채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집중되는 시기는 9~10월로 하반기 공채의 30%가 이때 진행된다. 이어 10~11월 22.7%, 11~12월 18.9% 등이다. 잡코리아는 “올 하반기에 공채로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은 40.8%, 부분적으로 공채를 시행하는 기업은 21.8%로, 절반 이상이 공채로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시 채용보다 공채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취업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채용 편차 크다=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특징은 업종별 채용 규모 편차가 크다는 것. 잡코리아가 조사한 업종별 신규 채용 계획을 보면 ▲자동차(24.9%) ▲금융·보험(24.4%) ▲건설(21.7%) ▲운수(18.4%) 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는 반면 ▲섬유·의류(-59.0%) ▲유통(-32.3%) ▲서비스(-28.6%) 등은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상반기는 채용규모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물류운송(65.3%)과 고유가로 인한 채용 낙폭이 가장 컸던 석유화학(-45.3%)처럼 업종 간 격차가 벌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업종별·기업규모별 채용 편차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열린 채용, 확산 조짐=지원 자격 제한을 없애거나 완화하는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잡코리아는 “공기업의 경우 올 하반기 학점제한을 두지 않는 기업이 90.5%, 토익·토플 등 어학점수의 제한이 없는 기업은 31.7%에 달한다”며 “상대적으로 취업시장의 높은 문을 체감하는 여성구직자나 지방대학 출신 구직자들은 ‘열린채용’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기업들이 연령·학력 제한을 풀면서 서류와 면접 비중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리어는 “서류·면접 외에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는 것도 채용 시장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커리어는 “정보통신 기업 채용박람회, 여대생을 위한 취업박람회 등 주제별 채용박람회가 많이 열린 상반기처럼 하반기에도 특화된 채용박람회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본인의 적성과 관심에 맞는 박람회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김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