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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경험·인맥 살리고 실버창업 돌다리 두들기듯2007-06-0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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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축적형 창업·여유자금 남겨야

장기 불황에 따른 산업구조 개편과 고령화 사회로의 급속한 이동은 모든 산업구조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이같은 변화가 산업인구의 급격한 이동을 초래하면서 창업시장에서도 최근 3~4년 동안 실버창업(노년층의 창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버창업은 연령과 체력, 자금에 따라 한정된 아이템 안에서 이뤄지는 특징을 갖는다. 대신 경험과 지식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축적형 창업이나 경험축적형 창업은 유리한 측면이 있다. 풍부한 경험과 자금,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실패하면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점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사는 “노년층 창업자들이 안전하게 창업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안전창업이 가능한 전문 창업 도우미제도나 실버 창업자에게 혜택을 주는 세제정책의 개선이 아쉽다”고 말했다.

실버 창업자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고민은 독립점포를 열 것인가, 아니면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전문가들은 실버창업의 경우 독립점포보다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독립점포보다는 안정된 기반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에서 가르텐비어(www.garten.co.kr) 하복대점을 운영하는 이영수(56) 사장은 직장 퇴직 후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생맥주 전문점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비교적 큰 기술이 필요없고 서비스 정신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사장은 “직장에 다닐 때 관리직에 종사했기 때문에 점포 관리 자체에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입지 선정만큼은 쉽지 않았다”고 창업 당시를 떠올렸다.

그가 고심 끝에 선택한 곳은 유흥가이면서 30대 안팎의 직장인들이 많은 청주시 복대동이었다.

독립점포로 시작한 이 사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식자재 공급부터 점포 운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에 부딪혔다. 신경 쓸 곳이 많다보니 매출도 저조했다. 그는 곧바로 본사의 안정적 지원이 가능한 프랜차이즈로 전환할 것을 결심했다.

이 사장은 본격적으로 생맥주 전문점 프랜차이즈 분석에 들어갔다. ‘차별성’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판단한 이 사장은 특허 받은 ‘냉각 테이블’로 유명한 ‘가르텐비어’ 프랜차이즈로 점포를 다시 열기로 했다.

‘맥주는 시원하게 마셔야 제맛’이라는 생각에 맥주 맛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냉각 테이블’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이었다. 다양하고 고급화된 메뉴구성은 주 고객층인 직장인들의 입맛에 잘 맞았고 단골 고객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직장만 다니다 창업을 하려니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지금은 직장 경험을 살린 운영과 본사의 지원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가르텐비어’ 하복대점은 재개점 이후 독립점포 시절보다 3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080-345-0012

출처 : 문화일보<방승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