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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학생 ‘알바’도 창업형 시대2007-06-1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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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턴, 업무보조 등 고전적인 방학 아르바이트 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노점상 창업이나 쇼핑몰 등 ‘창업형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UCC 모델, 동영상 기획·제작 등 신종 아르바이트도 속출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수입이 괜찮을 경우 아예 평생 직업으로 고려하는 ‘사업 인턴형 아르바이트 족(族)’까지 등장하고 있다.

대전의 B대학교 학생 송승호씨(25)는 기말고사가 끝난 지난주부터 친구들과 함께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에 아르바이트 형 액세서리 노점상을 개업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8시간동안 번 돈은 모두 10여만원으로, 웬만한 아르바이트보다 수입도 괜찮은 편이어서 만족해 하고 있다.

송씨는 “유통회사 등 몇 군데 회사에 인턴을 지원했다가 다 떨어졌다”며 “새벽까지 일을 하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지만 사회경험도 쌓고 배울 점이 더 많아 좋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창업형 아르바이트’는 귀금속뿐만 아니라 의류, 가방 등 패션 관련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동대문 시장 등에서 패션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등에서 1대1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패션 관련제품은 최신 트렌드를 재빨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창업 직종으로 제격이다.

아르바이트가 평생 직업으로 전환된 경우도 적지 않다.

인터넷 쇼핑몰로 여성의류를 파는 김미화씨(24·여)는 C대학교 재학 중이던 2년 전 쇼핑몰을 열어 재미가 쏠쏠하자 졸업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케이스다.

김씨는 “방학 때 용돈 벌이 아르바이트가 직업이 됐다”며 “의류쇼핑몰을 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나중에 이 경력을 바탕으로 대형 의류회사에 취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CC(사용자제작물) 열풍이 불면서 이를 활용해 경험도 쌓고 용돈도 버는 신종 아르바이트도 등장했다.

음식점 및 소기업으로부터 동영상 제작 주문을 받아 제작, 납품을 하는 VJ를 비롯해 상품 및 소비자 성향 모니터링, 모델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

각 취업포털사이트에 올라온 UCC업체에서 VJ, 모델 등 과거에 없던 직종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 포털 사이트 한 전문가는 “요즘은 수동적인 것이 아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아르바이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아르바이트도 계속 창출되고 새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대전일보<김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