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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상담

제목통계를 알면 돈이 보인다2007-06-1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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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소비동향 한눈에 '쏙'
마케팅활용 '황금알 낳는 숫자'

사례1
 부산 동래구에 사는 회사원 김모(45)씨는 최근 부산지역에서 노후 준비를 위한 창업 아이템을 찾던 중 '경쟁없는 새로운 시장(블루오션)의 소비자'를 공략해보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통계청이 지난 1, 4월 차례로 발표한 '블루슈머', '블루슈머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토대로 '워킹맘'(3050 일하는 엄마)을 타깃으로 잡았다.

사례2
 지난해 '처음○○'을 출시해 국내 주류업계에서 대박을 터트린 두산주류BG의 성공 요인은 통계를 활용한 트렌드 잡기. 경쟁업체 상품인 '참○○'의 독주를 저지할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기로 결정한 후 제품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생활패턴과 소비동향에 관한 다양한 국가통계를 활용하고, 여기에 트렌드를 접목시켜 소비자들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

개인, 자영업자, 기업인 할 것 없이 누구나 갈망하는 '대박'의 꿈, 그 성공 비결에는 통계의 힘이 숨어 있다. 주식 등 개인 재테크는 물론 창업, 기업경영 등에 있어서 국가통계 등 통계자료가 확실한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통계청 김광섭 통계정책과장은 "최근 통계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면서 통계는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숫자'로까지 인식되고 있다"며 "통계와 트렌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개인(가계)의 재테크는 물론 창업, 기업경영의 성공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선, 통계는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흔히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와 체감물가 사이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집 물가지수를 직접 체크해보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집 씀씀이, 물가변동 등을 알아보고 싶을 땐 통계청 홈페이지(www.nso.go.kr)에서 운영하는 '통계 체험하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을 위한 맞춤형 통계정보 서비스인 셈이다.

성공한 기업들의 경우에도 국가통계를 제품개발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 사례가 적지않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래드 벤츠와 미국 굴지의 유통기업 시어스(Sears); '처음○○'으로 주류업계 대박을 터트린 두산주류BG가 대표적 케이스다.

두산주류BG 이정태 브랜드팀장은 "'처음○○'이라는 제품기획 단계부터 국내 생산인구 추이, 인구비중 추이, 국내소득과 지출 추이, 1인당 알코올 소비량 등 다양한 통계자료를 활용했다"며 "그 결과 3, 40대를 사로잡으면서도 50대 이상까지 흡수할 수 있는 웰빙 트렌드를 잡아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세계시장은 물론 한국에서도 성공한 자동차 기업으로 꼽히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가격과 예산정책, 네트워크 계획, 시장조사 등 모든 마케팅 부문에서 통계조사를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나 인플레이션, 환율 등을 고려해 매월 판매대수 및 예산을 편성하고 지역별 평균 수입이나 가구수, 차량등록 대수에 따라 주요 판매장소를 물색하는 방법 등이 그 예이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통계청은 다양한 국내외 통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본통계는 통계정보시스템(KOSIS)과 '통계바다(STAT-KOREA)', 'e-나라지표'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통계체험하기',창업도우미인 '블루슈머 GIS' 등 맞춤형 통계정보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돼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원시자료'나 '통계쇼핑몰 상품' 등은 특별한 형태로 가공돼 유로로 제공된다.

특히 통계청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와 공동으로 'SGIS(통계 지리정보시스템) 네비게이터' 서비스를 올해 서울특별시와 부산 등 전국 6대 광역시, 내년엔 전국으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우리동네에서 반경 500m 이내의 고객들의 위치, 인구 수, 연령구조, 경쟁업체 등 현황을 행정구역 단위가 아닌 '집계구' 단위로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개인이 이사를 가거나 창업을 할 경우, 혹은 지자체가 복지시설을 짓는 경우 이 통계를 적극 활용하게 돼 전국의 생활지도가 확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은 국가통계 외에도 각 부처 및 기관의 요청에 따라 정책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통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통계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통계청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올해 관광통계를, 경남 진해시는 사회통계조사를 진행 중이다.

출처 : 부산일보<송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