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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상담

제목나우족·맨슈머 잡으면 돈 된다2007-06-2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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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전문점 40 ~ 50대 몰려… 붙임머리에 탈모남성 발길

여성들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에 남성들이 몰리면서 창업 시장에 ‘성별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나우족’과 ‘맨슈머’족이 있다. 이는 최근 취업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거나 동안(童顔)·예쁜 남자·훈남 열풍 등과도 무관치 않다. 나우족(NOW·New Old Women)이란 40~50대에도 여전히 젊고 건강하며 경제력이 있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여성들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자신은 물론 ‘남편 가꾸기’에도 몰두한다. ‘맨슈머’란 남성(m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자신의 개성이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직접 고르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남성을 말한다. ‘맨슈머’는 최근 신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부관리전문점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에는 최근 남성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오픈한 이 가게에 40~50대 여성 및 남성 고객들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른바 ‘나우족’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박우진 피부천사 과장은 “부부가 함께 와서 피부관리를 받는 경우가 많아 커플룸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며 “취업을 준비중인 젊은 남성이나, 영업을 하는 샐러리맨 등의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층의 남성들은 중년층에 비해 적극적인 관리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원하는 여성들이 즐겨찾는 ‘e-붙임머리’(www.bestmo.com)에도 남성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남성들은 주로 장발 길이의 ‘샤기 컷’을 연출하거나 탈모로 인한 머리숱 보강을 위해서 이곳을 찾는다.

‘e-붙임머리’가 개발한 정수리 부분용 붙임머리 제품은 처음에는 중년 여성을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탈모 현상이 나타나는 남성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고객들이 증가했다. 저렴하면서도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 효과를 보고 있다.

액세서리도 성별파괴 시대다.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태그형태로 만들어 주는 팬시전문점인 ‘택톡’(www.tagtalk.co.kr)도 여성고객들을 겨냥했지만 최근에는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려는 남성 고객이 늘었다.

애인과 친구들에게 나만의 선물을 제공하려는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아이와 아내 등을 위한 개성 있는 선물을 만들기 위해 방문을 꺼리지 않는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창업시장에서의 성별 파괴는 이미 2~3년 전부터 예측돼 왔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회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여성 아이템에 남성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며 “상품 개발, 인테리어와 서비스의 차별화 등을 통해 아이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등 고객의 다양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방승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