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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창업] 장사 소질없는 곰같은 당신은…위탁경영2007-07-0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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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라고 하면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떠올리지만 투자형 창업도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창업시장에 선진적인 경영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위험요소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투자형 창업은 기술과 자금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재테크와 부업을 고려하는 직장인이나 퇴직자 주부 등 초보 창업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형 창업 유형에는 △투자자는 창업비용만 투자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담당하는 위탁관리형 △여러 명이 공동으로 창업비용을 투자하고 공동 투자자 중 한 명이 경영을 책임지는 공동창업형 △점주 한 명이 동일한 프랜차이즈 매장을 2~3곳씩 운영하는 다점포 창업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요즘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위탁경영 방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투자자에게서 경영에 대한 모든 것을 위탁받아 마케팅과 직원관리 등 점포 운영을 도맡아 하는 것이다. 계약 형태는 다양하지만 사업자등록상 실제 소유주는 투자자가 되고, 본사는 점장을 파견해 위탁관리를 해주는 대신 매출액이나 순이익 중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가 경영을 맡아 성공 확률이 높고 창업자는 시간을 뺏기지 않으면서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 `카페 띠아모` 의정부 중앙점주 윤정순 씨(46)는 지난해 5월 약 1억3000만원을 들여 10평 점포를 오픈한 후 본사에 위탁관리를 맡기고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남편과 함께 운영하던 펌프기계 수입업체를 정리하고 여성ㆍ청소년복지학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결심한 윤씨는 유학비에 보탬이 될 `거리`를 찾았고 자신이 직접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위탁경영이 가능한 아이템을 골랐다.

현재 가게 운영은 본사에서 파견한 매니저가 맡고 있으며 매니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본사에 운영 사항을 보고하고, 본사는 이를 바탕으로 매달 윤씨에게 입고 영수증부터 분야별 분석표까지 작성해 미국으로 우편 발송해준다. 윤씨 통장에는 매달 500만~600만원이 입금되고 있다.

카페형 해산물 요리주점 `섬마을 이야기` 서울 중앙대점도 본사가 위탁 관리하는 투자형 창업 점포. 총 창업비용 4억1000만원을 점주 두 명이 반반씩 투자했고 본사는 점장을 비롯한 직원 8명을 파견했다. 대신 본사는 위탁관리 조건으로 3.3㎡당 로열티를 4만원씩 받고 있다. 인건비 등 모든 운영비용을 제외한 월평균 순이익이 2000만원 정도여서 투자자 2명은 매달 1000만원씩 벌고 있다.

위탁경영 창업도 일반 창업과 마찬가지로 업종 선정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업종을 고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출처 : 매일경제[심시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