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자금을 활용하기 위한 공동투자형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
적게는 2~3명, 많게는 10명 이상이 공동으로 투자해 창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명확한 계획 없는 의기투합이나 투자자들의 지나친 간섭으로 우왕좌왕하다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동창업으로 성공하려면 먼저 수익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창업에 대한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단일점포 수익은 한정적인데 여러 사람에게 이익을 분배하므로 기대보다 이익이 낮을 수도 있다. 미리 정확한 투자수익률을 예측하고 이익배분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공동 창업자 중 사업 운영을 전담하는 사람의 의욕이 중요하므로 운영자에 대한 급여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매출 향상에 따른 인센티브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이 매장 운영을 전담할 때는 인력 구성, 매장 운영 등에 관한 책임과 함께 권한도 위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업 시작 전에 투자자들이 모두 합의할 수 있는 사업운영계획을 짜야 한다.
특히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공동투자와 운영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좋다. 이익배분 비율이나 각자 역할, 투자를 철수할 때 조건, 재투자에 대한 방법, 의사결정 주체, 투명한 회계 운영에 관한 원칙 등을 계약서에 담아야 한다.
출처 : 매일경제[심시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