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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수익보다 안정성…‘알뜰 창업’ 이어진다2007-07-1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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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창업시장 통해본 하반기 전망

경기 회복의 기대와 함께 시작됐던 올해 상반기 창업시장은 실물경기 정체가 가중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 상반기는 창업시장을 이끌 만한 아이템 없이 다양한 아이템들만 등장한 ‘아이템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은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안정지향적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하반기 창업시장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리딩 아이템 부재와 신중한 창업 = 상반기 창업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업종을 리드할 만한 아이템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창업 아이템들이 쏟아졌고, 기존 아이템들은 업그레이드에 열을 올렸다. 예비창업자들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외식 아이템들은 여성 고객과 중장년층을 잡기 위한 고객층 확대 업그레이드를 도모했다. 이에 따라 해물 메뉴가 대폭 강화된 요리주점이나 토털 개념의 바비큐전문점이 대거 등장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매스티지(대중을 위한 명품)소비와 프로슈머(제품 개발시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참여)로서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의 등장을 빼놓을 수 없다. 판매업의 경우 건강·환경·가격 지향 아이템들이 호조를 보였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유기농산물 전문점, 기능성의류의 활성화와 어린이관련 교구, 문구의 소비성이 우수했다. 서비스업종은 기술 지향 아이템과 고객 중심형 업종이 주축이었다. 또한 독점 내지 독과점의 기술력을 통한 시장 확장 제품과 환경·미용, 용역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아이템이 주를 이룬 시기였다. 자동차 외형복원업, 환경개선업, 피부미용업, 인력지원서비스업 등이 눈에 띄었다.

창업의 대선효과를 절감한 시기이기도 했다. 창업에서 대선은 항상 민감한 사안이었고 올해 역시 경기보다는 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이니 만큼 현실창업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상황이었다. 반면 소자본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1인 창업이 가능해 종업원 관리에 대한 부담이 없고, 실패하더라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창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은 어린이 교육교재 방문 판매나 실내 크리닝, 실내 환경정화 등 어린이 교육과 환경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 스마트·멀티·합리적 가격 아이템에 주목해야 = 하반기에도 수익성보다는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수비적 알뜰창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창업 아이템의 유망도보다 소비자의 선호도나 접근성이 우수한 요건을 갖춘 아이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반기를 토대로 한 하반기 창업시장은 ▲스마트 업종에 집중 ▲독과점 지위의 멀티 아이템 ▲ 아이템의 복합화 ▲품질 기반의 합리적 가격 ▲아이템의 업그레이드화 지속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업종은 단순한 기능과 맛에 의한 아이템보다는 독점 내지 독과점의 기술력과 함께 다양한 고객층의 구매 욕구를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돼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멀티기능의 복합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소비 구조의 다양성과 표적 고객의 소비 형태 변화에 따라 단품 위주의 전문점보다는 아이템의 종류와 판매형태의 복합화로 인한 수익성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 가격파괴를 포함한 저가전략이 수익성과 운영의 안정성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아이템에 따른 가격 변화도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또 소비 기호도의 변화에 따른 창업 아이템의 다양화, 세계화 조류도 큰 흐름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간의 문화교류 현상과 소비시장의 양극화, 퓨전화의 경향에 따라 뉴럭셔리 소비 형태와 매스티지형 소비 증가 등이 예상됨에 따라 아이템의 업그레이드화도 꾸준히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소장은 “소비자들의 소비 기호 변화와 구매의 매스티지화에 따라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는 무엇을 어떠한 전략으로 준비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성공창업을 위해서는 아이템의 선정과 운영전략이 고객의 눈높이와 현실적 트렌드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방승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