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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경희의 창업클리닉] 가게 오픈 유리한 시기2005-12-2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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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퇴직한 지 2개월쯤 지났는데 계속 퇴직금을 생활비로 쓰고 있어 마음이 급하다. 아직 창업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창업에 유리한 시기가 있는지 알고 싶다.

A :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조사에 따르면 창업을 위한 정보탐색기간으로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가량 할애하는 걸로 나타나 있다. 기업 퇴직자들의 경우 사업 경험 부족과 불안감으로 일반 예비창업자들보다 정보 탐색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편이다. 업종을 확정한 후 개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30일에서 40일이므로 창업 시점을 정할 때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최적의 창업 시점은 소비활성화가 시작되기 1개월 전쯤이 좋다. 개업 후 홍보를 위한 시간 여유가 있어야 자연스럽게 성수기로 연결되기 때문. 또 이 시기를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적응 및 리허설 기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연중 소비가 활기를 띠는 시기는 상반기의 경우 3, 4, 5, 6월이고 하반기는 9, 10, 11, 12월이다. 상반기를 겨냥해서 창업하는 사람은 2월 초가 오픈 최적기이고, 하반기를 겨냥한다면 8월 초순경이 적당하다.

물론 성수기 중간에 오픈할 수도 있지만 얼마 안 가 비수기를 맞게 되므로 사업 초기 월평균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잃기도 쉽다.

창업시기를 결정하는 또 한 가지 요인은 업종에 따른 소비회전 주기를 참조하는 것이다. 교육사업의 경우 한 번 회원이 되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 지속되므로 방학 전후나 학년이 바뀔 때 다른 학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를 놓쳐서 창업하면 초기 사업 운영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매출 차이가 극심한 업종 역시 마찬가지. 가방이나 문구는 학년 초에 매출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학기 초다.

주류판매점은 명절 전후와 선물 수요가 많은 5월에 매출이 높다. 생맥주전문점은 여름철 매출이 높으며, 오뎅 바는 겨울 매출이 높다. 인터넷 창업의 경우 연휴가 많은 달이나 방학 때, 그리고 추운 겨울일수록 매출이 높은 경향은 있지만 시기별 매출 변동폭은 작은 편이다.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창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창업준비에 소요되는 기간과 업종별 성수기, 소비활성화시기 등을 감안, 계획을 짜서 창업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