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으로 판매를 시작한지 한달이 안되서 파워딜러가 됐죠"
요즘에는 정말 행복하다며 자신감에 찬 밝고 당당한 표정을 보이는 '모델룸' 위의정 사장. 그녀가 옷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진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단다.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운영한지 어느듯 10년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매출이 계속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분석을 해본 결과는 인터넷 쇼핑몰의 급성장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인터넷으로 전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바램에도 창업을 쉽게 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녀보다 경력이 화려한 많은 분들이 인터넷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쓰러져 가는 듯한 모습을 보았고, 이메일만 겨우 사용하던 컴퓨터 실력으로는 도저히 온라인 창업을 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그녀는 올해 3월 과감히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인터넷 창업 전문교육기관(나우앤:www.nowand.com)에서 하는 창업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창업교육을 받으면서 얼마동안은 헛구역질이 나올정도 였죠.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으면 오히려 초조해질려고 해요"
그녀의 하루는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다. 피팅모델, 사진촬영, 상품페이지 제작, 상품등록 및 관리, 상품사입, 포장 및 택배발송, 고객상담 등 모든 업무를 직원 한명 없이 혼자서 하고 있다고 한다.
일 택배 발송량 100개.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그녀의 결과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받던중에 두개의 첫주문이 들어왔고, 그녀는 그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하지만 택배 발송량이 50개가 되니까 100개가 되면 정말 행복하겠다 했는데 100개가 되니까 300개, 500개 자꾸 욕심이 생긴단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1등이 될 수 없는 게 아니라 나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이 있어 제가 2등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더 열심히 뛸려구요. 1등이 되는 그날까지요"
남다른 자신감을 뿜어내고 있는 위의정 사장과 인터뷰하는 내내 그녀가, '어떤 일을 하던지 잘 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겹쳐왔다.
(끝)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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