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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창업트랜드]매출 올리는 ‘더하기(+)’ 기법2007-08-0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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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메뉴 도입,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활발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치열한 경쟁으로 점포 수익성이 낮아지며, 매출 상승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다양한 ‘더하기 전략’.

리모델링이나 업종전환과 달리, 기존 점포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실패 위험이 낮다. 메뉴, 마케팅, 영업 형태 등을 더해 효율성을 높이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외식업에서는 ‘메뉴 더하기’가 활발하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화로연’은 지난 6월부터 양과 대창구이 메뉴를 추가했다. 쇠고기를 메인으로 삼겹살을 판매해왔지만, 광우병 등 변수가 많아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메뉴를 접목한 것이다.

양과 대창은 기존 참숯구이 방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곱창 등 비슷한 메뉴에 비해 물류도 어렵지 않다 쉽게 도입했다. 메뉴 가격이 1만8000원~2만원 선으로 높아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도 장점. 손질된 상태로 공급하기 때문에 메뉴 추가로 인한 가맹점주 운영 부담도 없다.

화로연 이효복 대표는 “현재 여의도, 명동점을 비롯해 5개 매장에서 양과 대창을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 50인분 이상씩 팔리는 등 고객 반응이 좋다”며 “가격대가 높아 1인당 객단가가 3000원 가량 상승하고, 매장 매출도 전년 대비 12%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운 불닭으로 유명한 ‘홍초 레드스테이션’은 점심 매출 활성화를 위해 콩나물국밥 메뉴를 추가했다. 본사에서 인큐베이팅 형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전계능 콩나물국밥’ 메뉴로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 현재는 강남센터점에만 적용해 시범 운영 중이며, 판매 결과를 보고 향후 가맹점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홍초 레드스테이션 조흥식 전략기획팀장은 “메뉴 특성 상 화력이 높은 화구가 필요해, 가맹점 접목이 결정되더라도 설비 요건이 맞는 매장에만 선별해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은 온라인에 오프라인 마케팅을 접목한 ‘마케팅 더하기’가 인기다.

고객 접근이 쉬운 온라인상의 쇼핑몰이나 메신저로 쿠폰을 판매하고, 이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해 내점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최근 패밀리레스토랑과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세계맥주전문점, 아이스크림전문점, 커피전문점 등에서 속속 접목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디지털 쿠폰을 발행하는 '와바' 홍보팀 조영아 대리는 “주 고객층이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젊은층이라 그런지 즉각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 직접적인 매출 상승은 물론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별다른 절차없이 통신판매신고만 하고 쿠폰 매출의 일부를 해당 쇼핑몰에 수수료 형태로 내면 돼 쉽게 도입할 수 있다”며 ”고 밝혔다.

메신저를 활용한 ‘기프티콘’도 인기다. 기프티콘은 디지털 쿠폰과 사용법이 비슷하지만 메신저 대화창에서 상대방에게 바로 쿠폰을 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구매자가 선물 아이콘을 보내면 상대방이 휴대폰으로 교환권을 받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밖에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홀, 배달 영업 더하기’도 일반화되고 있다. 한 때 유행하던 저가형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매출 하락 시점에 홀 영업을 추가했다. 테이크아웃 판매만으로는 매출과 수익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소형 매장 형태로 전환해 점포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맥주 등 주류 판매로 매출을 확보했다. 오피스가 근처의 샌드위치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전문점은 아침, 점심시간에 배달 판매를 도입해 수익을 높이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최근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메뉴나 판매 방식을 추가했다고 그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메뉴 추가의 경우, 주방 설비를 신설해야 하거나 기존 주방 동선을 흐트러트리는 메뉴, 메인 메뉴 판매를 저해할 수 있는 서브 메뉴는 오히려 운영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