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실시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대한 마케팅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기 2청은 2005년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파주시 '일굼터'와 고양시의 'WE CAN', 포천시의 '청음공방'이 자체브랜드 개발과 품질향상 등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청에 따르면 '일굼터'는 원목가구 디자인을 특화해 OEM 방식 등으로 서울국제가구전에 출품, 좋은 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전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최근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음공방'은 가구 디자이너의 설계로 가구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추구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화 전략을 꾀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완벽한 품질을 위해 첨단장비 도입과 품질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순수 우리 농산물인 밀을 재료로 과자류를 생산하고 있는 'WE CAN'은 브랜드와 디자인을 특허 출원하고 새로운 제품개발과 쿠키축제를 열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였다.
'WE CAN'은 유해색소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알려져 '꽃피는 아침마을'등 여러 곳에 입점하는 등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청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보조금은 주로 생산을 통한 직업훈련과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경쟁력이 없었다"며 "치료를 목적으로 한 생산과 판매로는 일반 기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2005년부터 이들 시설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청은 2005년부터 3년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대한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각 시설마다 1억3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영업전담 인력과 제품 디자이너 등을 통한 브랜드 개발 등 마케팅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출처 : 뉴시스 안순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