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가격 하락, 식사와 주류가 동시에 해결되는 융합형 주점의 부상 등으로 하반기 창업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소장 이경희)는 9일 “올 하반기 창업시장은 프랜차이즈 시장의 양극화, 쇠고기 관련 업종 창업 붐, 분식 업종 다양성 확대, ‘주점+음식점’ 융합화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문주점 창업 활기, 커피점의 변신 가속화, 안심·환경 테마 업종 강세, 가격파괴 업종 다양화 등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라고 소개했다.
연구소는 프랜차이즈 시장의 양극화와 관련, 가맹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즉 개정안이 하반기에 국회를 통과하고 시행령이 제정될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정보 공개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고 가맹비 예치제 등이 도입돼 결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우열이 가려져 양극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쇠고기 관련 음식점 창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련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대대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고 기존 업체들도 쇠고기 관련 제2 브랜드를 내놓아 과열경쟁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희 소장은 “이 때문에 쇠고기 외식점의 단위 점포당 매출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분식 업종의 다양화와 관련, ‘와우돈가스 1900’류의 가격파괴 수제 돈가스 전문점이나 ‘오므스위트’류의 오므라이스 전문점, 동남아식 누들이나 동남아식 덮밥류, 카페형 분식집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주점 창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연구소 측은 “김가네김밥에서 새로 출시한 브랜드인 ‘쭈가네’나 진로의 ‘참이슬 본가’ 류의 고급 카페형 구이바처럼 음식과 주류를 같이 즐기는 융합형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소비 양극화로 삼겹살, 액세서리 등 가격파괴 창업 아이템들도 더욱 다양해지고 환경·건강 업종들도 하반기에 꾸준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조용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