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살림만 했지 특별한 기술도 없고 돈도 없는데 전업주부들은 뭘 창업할 수 있을까. 미리 좌절하지는 말자. 창업 희망 여성들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자금까지 빌려주는 곳들이 적지 않다.
서울 14개소를 비롯해 전국에 50개소가 있는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는 여성들이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 기관이다. 각 센터별로 연중 다양한 강좌가 개설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여성능력개발원과 중부·북부·남부·서부 여성발전센터에서도 소규모 여성 창업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이수자들에게는 24㎡(7평) 규모의 사업장을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2만4000원, 7㎡(2평) 규모는 보증금 50만원에 월 임대료 1만원을 받고 2년 동안 빌려준다. 오는 10일까지 접수받아 11월1일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소상공인지원센터가 공동으로 펼치는 여성창업멘토링사업은 맞춤교육이다. 여성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를 1대 1로 연결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사업 안정화 때까지 컨설팅을 해준다. 2000만∼5000만원의 창업자금도 지원해준다. 이달 26일까지 미용 뷰티 분야 희망자를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선착순 50명.
실직여성 가장이라면 근로복지공단의 창업지원제도에 눈길을 돌려보자. 서울과 광역시는 1억원, 그외 지역은 7000만원의 점포비를 지원한다. 이자는 연 3%. 1∼2년 단위 계약으로,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지원이 결정되면 2박3일간 창업교육을 해준다. 개업 이후에도 전문창업컨설턴트의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매월 20일까지 접수하면 그달 말일에 지원 여부를 알려준다. 단, 10월 선발은 이달 21∼30일 접수.
한국여성경제인협회도 서울지회 등 전국 13개 지회에서 여성들을 위한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가구당 월 소득 117만원 이하, 재산 규모 6000만원 이하 저소득 여성 가장에게는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융자기간은 2년이며, 1회에 한해 2년 연장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3%.
장애 여성이라면 한국장애인촉진공단 산하 직업능력개발센터가 실시하는 장애유형별 교육 강좌가 큰 도움이 된다. 창업자금 5000만원도 빌려준다(이자 연 3%).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관할 각 지역 공단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출처 :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