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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올 외식 창업시장 기상도는 ‘먹구름 잔뜩’2007-11-0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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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 성장세 둔화

2007년 외식 창업시장 기상도는 ‘먹구름 잔뜩’. 올 한 해 외식 창업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기준으로 일반음식점 수는 58만6056개로 지난 2006년 말 58만7814개에 비해 0.3% 감소했다. 2005년 말의 59만8280개와 비교하면 2.0%가량 감소한 수치다.

최근 들어 외형적인 경제지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식업시장은 예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 쇠고기전문점 보합세·커피전문점 경쟁 치열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관심을 끌었던 쇠고기 전문점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보합세로 마감하고 있다. 20~30개의 전문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돼지고기 시장의 30%까지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반면 퓨전요리주점은 올 상반기까지 약진이 돋보였지만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맥주전문점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퓨전 생맥주의 개발로 선방했다.

분식업은 오므라이스, 돈가스, 웰빙 만두 등을 앞세운 업그레이드 아이템의 약진이 돋보였고 보쌈·족발전문점도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외국계와 국내 브랜드 간 경쟁구도에 롯데, 한화, 두산 등 대기업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었다. 대형 브랜드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 브랜드는 도태될 것으로 점쳐진다.

◆ 베이커리 증가세·웰빙 트렌드 지속 =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임에도 올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식약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은 지난해보다 5.5% 증가했다. 치열한 각축전 속에 베이커리 전문점은 테이크아웃 커피나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결합한 베이커리 카페로 변신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은 한때 전성기를 구가하던 저지방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주춤한 사이 젤라토(이탈리아식 수제 아이스크림)가 가세, 시장 재편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아이스크림 전문점들도 적극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웰빙’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한 창업과 해산물요리 전문점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특히 시푸드레스토랑은 올해 대기업 및 중견 외식업체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앞으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치킨 전문점도 ‘웰빙’과 ‘메뉴 차별화’로 생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퓨전 치킨과 기름기가 적은 바비큐치킨을 앞세운 치킨 전문점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 밖에 에스닉푸드(세계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층도 두터워지면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도 올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예년과 달리 시장을 주도하는 리딩 브랜드가 없는 데다 시장경쟁이 심화하면서 아이템 주기가 짧아지고 수익성이 낮아진 것도 외식창업 시장의 부진에 한몫했다”며 “창업자들이 더욱 신중해져 유행보다는 꼼꼼하게 내실을 기하면서 관망하는 태도가 두드러진 한 해 였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이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