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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박집’ 맛·가격·서비스 ‘3박자’ 로 승부2006-03-1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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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대박집’ 경영철학 살펴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포를 확장하는 프랜차이즈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번창하는 프랜차이즈업체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경쟁력이 있다. 외식업의 경우 손님을 끌어 모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맛’이다. 그러나 서비스와 가격경쟁력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대박집’의 꿈은 멀어져간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 이사는 “장사를 잘 하기 위한 요소는 이론적으로는 정해져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창업자 자신만의 경영철학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창업시장에서 자신만의 경영철학으로 성공시대를 열고 있는 대박집 사장들을 만나보자.

“음식점 성공은 역시 맛이 좌우합니다. 고객들은 맛있는 집으로 발길을 돌리게 돼 있어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참숯화로구이 고기전문점 ‘초동집(www.chodongjib.co.kr)’을 운영하는 김봉규(41) 사장의 창업철학은 확고하다. 그는 ‘맛’을 기본으로 다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해야 한다는 ‘성공창업론’을 펼쳤다.

초동집은 참숯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는 전형적인 화로구이 전문점이다. 하지만 매장 안에 들어서면 ‘과연 이 곳이 고기집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고급카페와 같은 인테리어, 입구부터 진열돼 있는 와인은 이탈리아 식당을 연상케 한다. 직원들의 옷차림과 서비스도 전통적인 고기집과는 확연히 다르다.

독특한 인테리어, 톡톡 튀는 메뉴에도 불구하고 김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맛’이다. 국내산 참숯을 고집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그는 “참숯화로에 고기를 구워 숯의 은은한 향이 고기에 그대로 배어 들어 느끼한 맛이 없다”며 “순간 온도가 높아 육즙이 빠지지 않는 것도 맛을 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된장을 주원료로 만든 소스는 고소하면서도 개운한 맛으로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김 사장은 맛을 위해 식자재도 최고급만을 쓴다는 영업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신선한 야채를 위해 매일 시장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슈퍼마켓, 학원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창업경험을 쌓은 김 사장은 “음식 한그릇이라도 혼을 담아 내놓고, 그 음식에 자부심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동집’ 사당점의 한달 순수익은 4000만원을 웃돈다. 김 사장은 임차비용을 제외하고 창업비용으로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02-585-2722


치킨테이크아웃 ‘하프앤드’ 이수점

“조그만 가게에서 이 정도면 대박 아닌가요. 출근할 때마다 신바람이 절로 나요.”

치킨 테이크아웃 전문점 ‘하프앤드(www.halfand.co.kr)’ 이수점의 민경희(여·48) 사장은 지난해 5월 개업 이후 매출액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요즘은 하루 매출액이 100만원을 웃돈다. 한달 순수익은 1300만원선. 13평의 자그마한 점포에 고객들이 연일 발디딜틈 없이 들어차 ‘대박 가게’로 통한다. 민 사장은 임차비용을 제외하고 5000만원을 투자해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불황 때문인지 4000~5000원대의 프라이드 치킨과 바비큐 치킨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며 “다른 치킨 전문점들과 가격 경쟁에서 앞서 영업하기가 휠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경기가 조금 살아나는지 ‘바비큐등갈비’(1만1900원)가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자 메뉴로 등극했다.

민 사장은 ‘하프앤드’의 영업방식이 배달이 아닌 테이크아웃이란 점에 주목했다. 배달을 줄이면 인건비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기다려야 하는 테이크아웃의 단점은 조리시간 단축으로 해결했다. 본사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직접 가공한 국산닭을 진공포장해 가맹점에 제공하기 때문에 점포에서의 조리시간은 1분40초에 불과하다.

특히 숙성 바비큐치킨은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식어도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손님들이 맛에 대한 칭찬을 가장 많이 합니다. 멀리서도 찾아오는 고객을 맞을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민 사장은 ‘고객의 소리함’을 설치해 의견을 낸 고객들에게는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고객관리가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02-3432-9292

출처 : 문화일보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