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인증제’로 창업 희망자들이 맘놓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를 이끌고 있는 이병억(52)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29일 “예비 창업자들이 가맹점 모집에만 눈이 먼 프랜차이즈 본사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이 올해의 중점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와 학계, 관계 등 여러 인증위원들이 모여 업종별 우수 프랜차이즈를 선정해 인증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 회장은 “인증제 도입으로 예비창업자들의 신뢰감이 높아지고, 프랜차이즈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면 창업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2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매출규모가 연간 61조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아직도 프랜차이즈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가맹점을 수십개 이상 모집했다가, 계약금만 떼먹고 사라지거나 당초의 가맹점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실 본사들이 아직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산업의 고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구멍가게를 해외에 수출도 할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프랜차이즈협회 2기 회장에 취임한 뒤 글로벌화·인재양성·민주적 협회운영 등을 협회 운영방침으로 내세웠다. 올해 세종대에 프랜차이즈 경영학석사(MBA)과정을 개설한 것도 프랜차이즈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다. 그는 2003년 출시해 현재 400여개의 점포를 가진 ‘오마이치킨’을 운영하는 봉래원푸드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올해 프랜차이즈 인증제가 도입되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가맹점 계약을 할 수 있고,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의 신뢰도와 위상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억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
출처 : 문화일보 홍성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