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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상담

제목‘반짝 대박’ 이후의 모델 개발 노력을2006-04-1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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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PC통신은 온라인의 대표명사였고 이를 채널로 사업하는 밴(VAN) 사업자나 정보제공자(IP)가 지식사업의 모델로 뭇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당시 잘 나가던 통신서비스 업체 중 일부는 현재 죽을 쑤고 있거나 사라진 지 오래다. 유행이 언제까지나 그들과 함께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PC통신 다음으로 인터넷이 왔다. 인터넷은 새롬기술과 골드뱅크라는 옥동자를 낳았고 덕분에 무한기술투자나 골든게이트 같은 투자회사들도 새롭게 떠올랐다.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던 다이얼패드(Dialpad)의 새롬기술, ‘이야기’라는 에뮬레이터로 미국의 벤처 심장부 실리콘밸리까지 입성했던 큰사람정보통신 등 소위 ‘미다스의 손’들 가운데도 지금까지 생존한 기업이나 최고경영자(CEO)는 드물다.

이제 바야흐로 텔레매틱스와 유비쿼터스의 거대한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기업이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다.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나 유통혁신, 마케팅 등의 획기적인 수단으로서 도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며 개인은 오프라인 업종과 연계해 로드숍보다는 콘텐츠 비즈니스로 창업하려는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

어디 온라인 기업뿐인가. 지난 90년대 중반, 불과 1년여 만에 가맹점 수백개를 모집해 프랜차이즈 창업자는 사옥까지 지었으나 가맹점주들은 이내 문을 닫아야 했다. 90년대 후반의 조개구이 전문점 역시 같은 길을 걸어야 했다. 유행에 휩쓸려 단지 ‘순간의 영화’에만 만족한 심각한 오류였다.

운동화 빨래방은 창업비가 극히 적다는 이유만으로, 쌀 도정사업은 도정 시기에 따른 맛의 차이를 들먹이는 것도 부족해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를 갖다 붙여 창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종 역시 도태되었거나 성장할 업종은 아니다.

가맹점을 모집하는 가맹본부나 가맹점들은 유행이 지나갈 자리를 두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지금부터 머리를 싸매야 할 것이다.

유행은 선행하지만 안착하기까지는 후속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다. 유행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해야지 창업의 모체로 삼아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