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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쉿! 영화속 창업 노하우 알려드릴게요2006-04-2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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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도 영화처럼(?)’최근 중국의 한 언론은 한 중국 청년이 젊은 연인들의 이별을 대신 처리해 주는 ‘이별 대행업’에 나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이색적인 소식을 전했다.

주인공인 장모(18)군은 네 커플의이별이야기를 그린 한국영화 ‘새드무비’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장군은 사업 시작 열흘 만에 커플 10쌍의 이별을 ‘성사(?)’시키는 등 사업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고한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 이사는 “우리 삶의 모습을 담는영화를 유심히 살펴보면 창업자들이 얻을 만한 교훈이 담겨 있는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들이여, 영화 속 창업 교훈을 찾아보자.

충성고객? 너무 믿으면 낭패#‘신장개업’=김승우, 진희경 주연의 ‘신장개업’은 새로 개업한 중국집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이운영하는 중국집 ‘아방궁’은 ‘충성 고객’을 너무 믿다가 사업을 그르치게 된다. 실제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치킨전문점을운영하는 강모(34)씨는 20년 넘게 관리해온 ‘동네인맥’에 의존해 창업초기 승승장구했지만, 인근에 대형 치킨전문점이 들어선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자기 주변에 살거나 아는 사람을 모두 충성 고객으로 철석같이 믿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무리충성도 높은 고객이라도 맛과 서비스에서 더 나은 점포가 나타나면 뒤도 안돌아보고 떠난다는 것이 창업시장의 철칙이다.

입지 무시하면 백전백패#‘조용한 가족’=송강호, 최민식이 출연한 ‘조용한 가족’은새로 문을 연 산장에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코믹 호러물이다. 어느 한적한 산골에 일가족이 산장을 개업하지만 문을 연 지 2주가 지나도록 손님은 단 한명도 오지 않는다. 창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입지 선정’이다. 하지만영화 속의 가족은 창업의 기본을 무시했다.

외식업 5년 경력의 김모(43)씨 역시 최근 경기 고양시 화정동의 야산 입구에 고기전문점‘칠갑산’을 개업했다. 고기맛에 자신감을 갖고 주택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점포를 냈지만 단골확보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고객이 찾아오게 되는 ‘명소주의형’ 창업전략의 중요성을일깨워주는 사례다.


직장경험 잘 살리면 성공#‘슬라이딩 도어즈’=할리우드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에서주인공 귀네스 팰트로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출근과 동시에 해고를 당한다. 귀네스 팰트로는 운명적인 남자를 만나 홍보회사를차려 승승장구한다. 남자 주인공은 “전 직장에서 홍보에 대한노하우와 경험, 인맥을 두루 닦아 놓았으니 이제 사장이 돼보라”고여주인공에게 조언한다.

영화는 여주인공이 해고를 창업과 사랑을 동시에 이루는 기회로 삼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5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서 욕실 리모델링사업인 ‘조은욕실(www.wowbath.com)’을 창업한 김태석(32)씨는 한달 5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려창업 4개월 만에 창업비용 1700만원을 모두 회수했다. 김씨의 성공비결은 고교시절 따놓은 배관기능사 자격증과 5년 동안 건축일을 하면서 얻은 경력과 노하우였다.

자기 자본 최소 40% 돼야#‘황야의 마니투’=미하엘 헤르비그, 크리스티안 트라미츠 주연의 독일영화 ‘황야의 마니투’에서도 소중한 창업교훈을 얻을수 있다. 망해버린 부족의 추장 계승자 아바하치는 흩어진 부족을 다시 모으기 위해 ‘창업’을 결심한다. 토끼부족의 황금을빌려 술집을 개업하기로 하지만 사기꾼의 술수에 휘말려 개업은커녕 창업자금만 날린다. 창업자금을 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창업전문가들은 “창업을 하려면 전체 투자금액중 자기자본이 최소한 40%는 되어야 한다”며 “돈이 모자라면 유명 식당의 직원으로라도 들어가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게좋다”고 조언한다.


출처: 문화일보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