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 뉴욕핫도그 최미경 대표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자는 웰빙 바람이 부는데다 핫도그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미국 정통 핫도그 ㈜스티븐슨 뉴욕핫도그(www.stevevs.co.kr)를 운영하는 최미경(여·49) 대표는 올들어 가맹점이 부쩍 늘어난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뉴욕핫도그는 올해에만 일산 화정점, 서울 아현점, 구리 토평점, 경주 동국대점, 역곡 CGV점 등 20여개 가맹점이 문을 열어 총 가맹점수가 60곳을 넘어서는 등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핫도그라고 하면 대부분 포장마차에서 파는, 나무젓가락에 소시지를 끼워 튀김옷을 입힌 것을 떠올린다. 이는 일본식으로 변형된 핫도그로 정통 핫도그와는 거리가 멀다.
최 대표는 “뉴욕 정통 핫도그의 틀을 유지하면서 한국 사람들의 입맛과 건강을 배려해 현지화 전략을 추진했다” 며 “보리밀로 만든 핫도그 빵도 판매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뉴욕핫도그는 뉴욕식의 정통 핫도그는 물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칠리 핫도그’ ‘카레 핫도그’ 등을 1500~2800원에, 에스프레소 아이스초코 등 다양한 음료도 1500~3000원에 판매한다.
스팀을 사용해 소시지와 빵을 굽기 때문에 기름기가 제거돼 느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맛이 뛰어나고 영양도 풍부해 식사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올해 안에 100개점 개장이 목표입니다. 창업 비용이 적은 서민, 취직이 어려운 청년 등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매장을 열어줘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데도 한몫 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육상선수를 지낸 최 대표는 창업시장에서 ‘해외파 창업인’ 으로 통한다. 1982년 미국 교포와 결혼하면서 뉴욕으로 건너가 94년부터 2002년까지 뉴욕한인회 부회장을 지내며 교포 사회에서 덕망을 쌓기도 했다.
그는 “여성이 창업하려면 여성 특유의 감각을 살려 사업 아이템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02 - 474-0085
출처 : 문화일보 홍성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