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오신 손님은 반드시 얼굴을 기억해놓습니다. 무엇보다 맛에서 앞서니까 영업과 서비스에도 자신이 붙습니다.”
삼겹살 전문점 ‘벌집 삼겹살(www.bulzip.co.kr)’ 대전 월평점을 운영하는 강성진(30) 사장은 요즘 장사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주유소를 운영하다 지난해 8월 요식업으로 전향한 강 사장은 ‘가격’ ‘아이템’ ‘서비스’ 가 요식업의 3대 성공요소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중이다.
벌집 삼겹살은 일단 이름이 특이해 고객의 시선을 끈다. 통삼겹살에 벌집 내듯이 무수한 칼집을 넣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해서 ‘벌집’ 이란 이름을 붙였다. 주방에서 초벌구이를 한 뒤 고객의 테이블 위에서 다시 한번 숯불로 굽기 때문에 조리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여기에 직접 개발한 해물초무침 소스와 상추에 콩나물과 양파를 곁들인 쌈메뉴는 고기맛을 더욱 은은하게 만든다.
강 사장은 “돼지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데다 밝은 원목과 분위기 있는 벽돌, 굵은 대나무가 어우러진 실내장식도 성공전략” 이라며 “손님들로부터 가격을 좀 올려 받으라는 농담도 듣는다” 고 말했다. 벌집 삼겹살은 1인분에 4800원이다. 강 사장은 55평 가게에 임대비용과 시설비 등 총 1억원을 투자해 매일 2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달 순수익은 1800만원선.
“고객의 말은 무조건 옳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매달린 덕분입니다. 주유소를 오래 운영하다 보니 서비스 정신이 몸에 뱄어요.”
강 사장은 고객 수백명의 전화번호를 수첩에 일일이 메모해두었다가 문자메시지로 안부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02 - 366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