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킹콩’ 학습용품 전문 매장·교육공간 결합
‘불황을 모르는 영유아 교육시장을 잡아라.’
영유아용 학습교구재 시장이 ‘에듀(교육)마케팅’ 을 앞세워 창업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장사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창업시장의 속설을 반영하듯 조기교육관련 창업 아이템의 돌풍이 거세다.
26일 창업업계에 따르면 영유아 학습시장의 선두주자는 출판업계에서 이미 유아교육 전문출판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한국삐아제. 교육용품 전문 매장과 교육 공간을 결합한 ‘키즈 킹콩(www.kidskingkong.co.kr)’ 의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키즈 킹콩’ 은 유아교육 전문출판사인 한국삐아제를 그룹 규모의 출판사로 탄탄하게 키운 박종관 회장의 야심작. 지역밀착형 교육서비스 공간으로 자석, 목각퍼즐 등의 교구 판매와 찰흙, 크레파스, 동물모형, 캐릭터 조명 등 교육용품을 각 가맹점에서 판매한다.
매장의 교구 판매와 더불어 놀이공간으로서의 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 아이디어다. 가맹점마다 유아독서지도 강좌, 엄마가 배우는 멋쟁이 교실, 가족체험교실 등 차별화된 교육내용을 내세우고 있다.
‘키즈 킹콩’ 은 지난달부터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 서울 강동구 둔촌점과 경기 성남 분당점, 경기 구리점 등 한달만에 7개 가맹점을 개설했다.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키즈 킹콩’ 가맹점 개설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박종관 회장은 “올해안에 서울 경기지역에만 40개의 가맹점을 개설하겠다” 며 “영업실적이 부실한 가맹점은 본사에서 직영관리에 들어가 영업실적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 고 의욕을 보였다.
한국몬테소리(www.montessori.co.kr)도 최근 0~3세용 몬테소리 교구 ‘베이비 몬테소리’ 를 개발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국몬테소리는 주로 미취학 아동을 포괄적인 대상으로 0~6세용 몬테소리 교구재 판매를 위주로 영업활동을 해왔지만 최근 영유아만을 전문으로 하는 교구재를 내놨다.
유아교육용품 전문매장과 교육공간을 결합한 ‘키즈 킹콩’ 과 ‘베이비 몬테소리’ 는 기존에 없던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창업형태다. 요즘은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 전쟁이 시작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웅진 씽크빅 (www.wjthinkbig.com)’ 등 교육 관련종목들이 주목을 받는 것도 영유아용 에듀 마케팅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 이사는 “조기 교육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자식을 잘 키우고 싶은 어머니들의 욕심이 유아교육시장의 규모를 엄청나게 키우고 있다” 며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창의적 교육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김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