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화장차 자택까지 출장
사람과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의 죽음을 슬퍼하며 영면(永眠)을 도와주는 이동식 애견장례대행업이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주)저팬 펫 세레모니는 이런 니즈에 착안해 지난 2004년 이동식 애견장례대행 프랜차이즈사업을시작, 현재는 도쿄를 비롯한 일본전역에 280여개의 가맹점이 성업중이다.
일본의 애견 시장규모는 약 2조엔(18조원)대로 지금까지 애견관련 사업은 많았지만,장례대행업은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
날로 애견인구가 늘고 시장이 커짐에 따라 자연사를 비롯 질병,사고 등으로 죽음을 맞는 개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식은 연중 24시간 접수를 받고 주인 입회,비입회 등의 형태로 장례가 이뤄진다.
의뢰를 하면 최신의 이동식 애견화장차가 자택까지 바로 출동,그 근처에서 시간,장소(추억의 산책 코스) 등 희망에 따라 보통 1시간 30분에 걸쳐 장례와 화장을 대행해준다.
애견 화장차에는 화장으로 인한 유해성분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다이옥신 등의 발생을 방지하는 무연무취의 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 장례절차는 애완견의 사체를 알코올로 닦은 뒤 수의를 입히고 입관,헌화, 화장,유골 등의 순으로 사람과 흡사하다.
요금은 무게와 주인의 입회,비입회에 따라 5kg, 3만1000엔(27만9000원)부터 최고 35kg,5만 7000엔(51만3000원)까지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창업은 무점포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 투자비는 가맹비를 비롯 화장차량비,교육비 등 총 361만엔(3250만원)정도가 들고 영업마진율은 37%수준이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송동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