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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상담

제목20代 그녀들을 사로잡은 가게는2006-06-0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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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의 맘을 잡아라.”

20대 여성은 유행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계층이기 때문에 창업 시장에서는 20대 여성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최근 파스타 전문점, 원석 주얼리, 중저가 뷰티숍 등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20대 여성을 겨냥한 아이템으로 성공한 창업 사례가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업종에 대한 창업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떡볶이 레스토랑… 이왕이면 럭셔리한 곳

서울 강남 코엑스에 있는 떡볶이 레스토랑 ‘누리미’(www. nurime.com)는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고급 테이블이 동네 떡볶이점과 전혀 다른 이미지다. 유창균 사장은 “떡볶이 고객의 80%가 여성인데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분위기를 중시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고려, 럭셔리 카페형으로 매장을 꾸몄다”고 말했다. 떡볶이 가격은 작은 사이즈가 1만2000원(2인분); 큰 사이즈가 1만5000원(3~4인분)으로 일반 분식집보다 비싸지만 고품질의 떡과 야채, 쇠고기 등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다. 메뉴도 매운맛은 물론 화이트(크림소스); 블랙(자장소스); 브라운(불고기 양념) 떡볶이 등으로 다양화했다. 80평 남짓 매장의 하루 테이블 회전 수가 6회전 이상이다.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아이템이 ‘럭셔리’나 ‘매스티지’(대중 명품) 업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에게 환영받는 것은 역시 고품질 저가 제품. 가격파괴 화장품 전문점은 기존 화장품 매장보다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에 저렴한 제품을 판매한 것이 적중했다.

1000원 액세서리숍… 값은 싸면서 高품질

1000원 균일가 액세서리 숍 ‘젬스토리’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점이 젊은 여성들에게 점수를 땄다. 이화여대점이나 성신여대점의 경우 여대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젬스토리 관계자는 “스카프·목걸이·귀걸이·팔찌 등 각종 액세서리와 슬리퍼 등 잡화를 파는데, 저렴한 값에 이끌려 매장에 들어온 손님들이 이것저것 많이 사게 된다”고 말했다.

원석액세서리 프랜차이즈인 ‘프시케’(www.i-psyche.co.kr)는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도 다품종 소량 생산해 희소성이 있다. 이런 점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찾는 20대 여성의 마음을 끌었다.

20대 여성을 겨냥한 외식업종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고품질 소량이 특징이다. 고품격 인테리어를 지향하는 주점 레스토랑도 생맥주 등 다른 주점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의 중식 주점 ‘팡요’(www.pyfc.co.kr)는 1만원대 내외의 중국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주점. 여성이 먹기 알맞은 음식 양에 다채로운 맛이 젊은 여성 고객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또한 용량이 적은 술을 판매, 여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떡쌈 삼겹살… 같은 메뉴라도 색다른 곳

색다르고 다양함을 추구하는 20대 여성들은 삼겹살 같은 대중적인 메뉴를 고를 때도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떡쌈 삼겹살 전문점 ‘떡쌈시대’(www.ttokssam.co. kr)는 쫄깃한 떡피에 삼겹살을 싸 먹는 색다른 콘셉트로 여성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 다섯 가지의 소스가 제공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떡쌈시대 종로본점 정지수 점장은 “20~30대 고객이 대부분인데, 그중 70% 이상이 여성 고객”이라며 “떡쌈이라는 독특한 메뉴와 밀착 서비스가 여성 고객을 불러모을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20대 여성 타깃 업종의 경우 대부분 중심가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여성은 남성과 달리 품질 못지않게 분위기를 중시하므로 인테리어나 서비스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김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