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루트(www.albaroot.com)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주말 아르바이트 희망자 9762명 가운데 약 31.2%인 3124명이 직장인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주말 아르바이트를 희망한 직장인이 214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45.9%(984명)나 늘어난 수치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주말을 이용해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높은 수입을 올리는 좌담회 아르바이트나, 웨딩헬퍼, 미스터리쇼퍼 등이 인기다. 좌담회 아르바이트는 직접 상품을 써보고 그 자리에서 상품에 대해 진행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설문지를 작성하기도 한다. 좌담회는 보통 1~2시간 열리며 보수는 3만~6만원 정도다.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채용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웨딩헬퍼는 신부 옆에서 신부가 결혼식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이다. 신부 의상이나 화장, 헤어 연출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필요하다. 하루 약 6시간 근무하며 야외촬영은 5만~7만원, 결혼식은 7만~10만원 정도 받는다. 결혼 성수기인 3, 4, 5월과 9, 10, 11월이 바쁜 시기다.
미스터리쇼퍼는 고객을 가장하여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직업이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점원의 친절도, 청결상태, 판매기술, 사업장의 분위기 등을 평가한 후 개선점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작성한다. 수입는 1회 방문시 4만∼5만원 정도다. 매장 방문 전에 해당 매장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하고 메모지·녹음기도 소지해야 한다. 조사 전문업체인 리스피아르 조사연구소(www.leespr.co.kr)에서 수시로 채용 중이며, 합격 후 역할 연기와 기본소양 교육을 5시간 정도 받는 게 보통이다.
그 밖에 파티 문화가 양산되면서 파티도우미도 주말 아르바이트로 인기다. 말 그대로 파티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파티도우미는 보수가 높진 않으나, 파티매너를 배우고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 말솜씨와 외모가 뒷받침돼야 한다.
출처 :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