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위급땐 부모에게 긴급통보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하교길에 성폭행을 당한 뒤 목졸려 죽은 뒤 유기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어 학부모가 초등학생 2명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가나가와현에서는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40대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초등학생 남자 어린이를 아파트 15층에서 밀어 떨어뜨린 이른바 ‘묻지마’식 살인행위로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이같은 어린이를 노린 흉악 범죄가 잇따르자 ‘어린이 보호’가 일본 사회의 최대 정책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교토에 본사를 둔 ㈜엑사이트는 ‘당신의 자녀도 그 대상이 될수 있다’며 어린이및 여성, 노약자 보호를 사업 컨셉트로 내세운 체인 형태의 호신용품 전문점 사업체. 이유없는 범죄의 빈발로 2년새 가맹점이 150여개로 늘어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엑사이트가 취급하는 호신용 및 방범용 상품은 호루라기서부터 가스총,삼단봉 등 110여종에 이르며, 용도도 다양하다.
특히, 립스틱 모양의 호신용 최루가스, 껌 모양의 전기충격기 등은 호신과 방법에 취약한 여성들에게 핸드백의 필수품으로 인기가 높다.
어린이의 안전 확보나 유괴,스토커 대책에 도움이 되는 각종 호신용품 중 대표상품은 ‘긴급알람용품’. 어머니들이 많이 찾는다.
긴급알람용품은 목에 걸고 다니거나 바지벨트에 착용, 위급시에 버튼만 누르면 위성전파를 통해 112,119 등 긴급출동 전화시스템과 부모에 긴급통보가 돼 즉시 출동으로 이어진다.
또한 사용자가 일정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거나 넘어지면 이상상황으로 감지, 경보음이 자동으로 울리는 동시에 경찰 등에 즉각 긴급신호가 송신된다. 최근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독거노인,고령자,환자,장애인들에게도 그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창업은 본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2주간 연수를 거친 뒤 상품을 본사에서 일괄 공급받아 판매하는 형태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차료를 제외하고 가맹비,연수비,초도상품 매입비,시설비 등 약 940만엔(8500만원)이 든다. 매출 수익율은 평균 38% 정도.
출처 : 파이낸셜뉴스 송동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