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4개월만에 회원 6천명..상시 가용인력 2천명 확보
기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짬짬이 일할 수도 있고, 별다른 기술 없이도 아무때나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지난 4월 설립된 ㈜잡크래커(www.jobcracker.co.kr)는 ´초단기 아르바이트 인력 제공´이라는 전략 아래 틈새 아르바이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단기 인력이 필요한 구인업체와 자투리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구직자를 연결해준다는 단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서비스 오픈 이후 불과 4개월만에 온라인 회원 6000명이 등록했고, 이중 면접을 거친 상시 가용인력수만 2000명에 달한다. 업체 입장에서 볼 때 비정규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아르바이트생들도 빈 시간을 활용해 단순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
초단기 아르바이트는 이벤트 행사장 좌석 배치, 제품 포장, 상품 라벨부착, 물건 운반, 세차, 매장 판매보조 등 1분이내에 작업 설명이 가능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구직자들은 잡크래커 회원 가입을 하고, 온라인 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의 종류와 원하는 시간을 등록해 놓으면 핸드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받는다. 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구직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당일 곧바로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업체의 횡포에 대항도 못하고 임금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게 학생들의 전언이다.
또 본인이 원할 경우 4대 보험에 가입되고, 구인업체의 부당한 요구가 있을 경우 법률적 보호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준 대표는 "한마디로 ´땜방 알바´로 이해하면 된다"며 "일본 시장의 경우 가장 규모가 큰 업체가 800개 정도의 지점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호황이고, 시장 규모만 수십조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수천억원대 시장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조단위 시장으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초단기 아르바이트의 특징은 단순하면서 안전하고 건전하다는 것"이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취해 구인업체에서 의뢰를 받으면 먼저 직원들이 방문해서 어떤 종류의 일인지 살펴보고 있고, 약간의 위험한 상황이라도 예상되는 일에는 아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코펀´이란 쿠폰북을 런칭한 바 있는 최 대표는 초단기 아르바이트 사업에 대한 성공을 자신한다. 쿠폰북은 현재 27개판 총 140만부가 발행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또 지난 1998년 LG홈쇼핑 근무 당시 온라인 쇼핑몰 ´LG e숍´의 총괄기획을 담당했었다.
최 대표는 "초단기 아르바이트 사업은 정보사업이 아니라 DB 사업"이라며 "향후 2년내에 전국에 300개 지점을 설치할 계획이고 간병사업으로까지 진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