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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붙임머리’아이템에 “돈이 붙어요”2006-08-1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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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기엔 ‘소자본 창업’ 승부

창업시장에서 ‘소자본 창업’은 업종을 불문하고 최고 인기를 누리는 분야다. 창업비 부담이 적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데다 창업자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정된 시장에서 수많은 창업자가 경쟁하기 때문에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소자본 창업자는 ‘제 살 깎아먹기’식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 서민들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꽁꽁 묶여 있고, 취업과 재취업에 실패한 젊은층과 주부들, 명예퇴직자들까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소자본 창업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전문가들은 “결국 소자본 창업자는 ‘자신만의 확실한 경쟁력을 지녔느냐’, ‘주변상권을 확실히 장악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500여만원 투자로 월 350만원 수익 올려요.”

‘e-붙임머리(www.bestmo.com)’ 서울 노원점을 운영하고 있는 안병근(39)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그는 과감히 직장생활을 접고 창업전선에 뛰어든 지 불과 5개월 만에 1500여만원을 투자해 월평균 순수익 350만원 이상을 올리는 성공적인 소자본 창업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소자본인데다 젊은층 대상의 이색 아이템으로 무장해 부담이 없었습니다. 본사의 기술력이 앞선 점도 안심이 됐고요.”

붙임머리는 짧은 머리나 숱이 없는 머리, 손상이 심한 모발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붙이는 머리를 말한다. 기술형 창업인 반면 자격증 제도가 없어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업자금도 1000만원대에 불과해 젊은 여성과 주부창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미용실의 붙임머리 가격이 20만~30만원으로 고가인 데 반해 e - 붙임머리는 가격이 저렴해 젊은층의 수요가 폭발적이다. e - 붙임머리는 기존 점포형이 아닌 오피스텔과 같이 작은 공간에서 간단한 시설만 갖추면 개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점포선정에 따른 권리금이나 임차료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안 사장은 “e-붙임머리는 직접 생산체계를 갖춘 국내 유일의 전문숍으로 100% 인모(人毛)만을 고집해 자연스러운 모발 연출이 가능하다”며 “특히 물과 불에 강해 수영장이나 해변, 사우나 등에서도 멋진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붙임머리나 속눈썹 기술은 본사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초보자도 2주간의 교육만 받으면 개점이 가능하다.

업종 특성상 여성창업자들이 주를 이루지만 남자에게도 유망하다. 안 사장은 “처음에는 여성 고객들이 외면할까 걱정을 했지만 창업초기 여성고객들이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을 알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인터넷 검색이나 전단지 등을 통해 매장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안 사장도 전단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만족도가 높다보니 전체 고객의 50% 이상은 기존 고객을 통해 소개를 받은 고객들이다. 최근에는 국제밸리댄스협회 회원들의 붙임머리나 속눈썹을 시술하기로 협회와 업무 협력을 맺었다.

안 사장은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고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여 매장을 2, 3개 더 오픈할 계획이다. e-붙임머리 창업비용은 임차료를 제외하고 가맹비 500만원을 포함해 1600만원 선이다. 02-3471-4030

출처 : 문화일보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