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부담 적어 리스크 최소화..투자자에 월 4%안팎 수익 배분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대표 이효복,www.wa-bar.co.kr)의 ´공동창업방식´이 소자본 창업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창업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과당 경쟁으로 자영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공동창업 투자 시스템이 불황 타개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공동창업을 할 경우 철저한 상권분석이 가능한데다 자금 부담이 적고,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와바는 지난해부터 100여평 이상의 A급 상권에서 매장을 개설할 경우 개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창업 희망자들을 위해 공동 투자개념의 창업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공동 창업자들은 공동창업협약에 따라 점포개발, 상권분석,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함께 담당하고 있고, 매달 정기 모임을 통해 점포운영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경영성과를 높이는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실제 공동창업제가 성공 창업이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단독 창업에 부담을 느낀 소액 투자자 9명은 모두 5억원을 모아 지난달초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금호생명 건물뒷편에 80평 규모의 와바 광화문 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오픈 이후 일 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업중이다.
또 다음달 중순 오픈 예정인 남부터미널점과 길동점도 공동투자를 통해 개업을 하게 되는 경우다. 남부터미널점의 경우 7명이 모두 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4월 오픈한 도곡 직영점은 중소기업 임원, 물류회사 직원, 자영업자 등 총 8명이 2000만~5000만원씩 모아 투자한 곳이다. 투자자들의 총지분은 55%. 나머지는 와바 본사인 인토외식산업이 가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개미투자자들이 힘을 합해 서울 강남의 중심에 와바 매장을 낸 셈이다.
투자자들은 오픈 이후 월 4% 안팎의 비교적 높은 수익을 배분 받고 있다. 연 수익률로 따지면 50%에 달하는 고수익이다. 이대로라면 2350만원을 투자한 최소액 투자자는 2년도 안돼 투자 원금을 회수하게 된다.
그만큼 투자자의 만족도도 높다. 투자자는 경영을 본사에 일임한 상태로 소유와 경영을 철저하게 분리시켜 더 높은 부가가치를 내고 있다.
인토외식산업의 또다른 브랜드인 ´화로연´도 공동창업을 통해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의 ´화로연´은 7명의 창업자들이 공동투자를 통해 대성공을 거뒀다. 이 점포의 한달 매출은 1억5000만원선. 이중 순수입은 3700만원으로 한명에게 550만원의 수익이 돌아간다.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사장은 "적정규모의 자금력과 체계적인 점포운영 관리를 접목시킨 공동창업은 소자본 창업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창업형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경영실적을 100% 오픈하고 매일 회계상황을 공개하는 등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게 공동투자의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