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물류를 담당하면서 우리 회사 브랜드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동생을 설득해 가게를 열게 됐고, 오픈 3개월도 안됐는데 월 평균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돈데이´(www.donday.co.kr, 대표 김태진)에서 돼지고기와 식자재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이영숙 대리(47)는 "쌍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동생도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기대이상의 매출에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며 "창업에 2억원이라는 큰돈이 들어갔지만 장사가 잘돼 내년초에는 대출금을 모두 갚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돈데이에 입사한 이 대리가 동생 이영희씨(45)에게 자사 브랜드 창업을 권유한 것은 무엇보다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리는 "회사의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과 가맹점 지원, 가맹점 대표들의 본사에 대한 신뢰 등을 접하고 나서 창업을 권유하게 됐다"며 "점포 위치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 아닌데도 단골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희 사장은 "청결과 물론 맛의 유지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지나치게 친절하기 보다는 손님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저가이기 때문에 싼값을 하겠지라고 생각했던 손님들이 삼겹살 맛을 보고 나서는 모두가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얻고 간다"고 전했다. 돈데이의 평균 마진률이 25~30%이기에 이 사장이 하루에 올리는 순수익은 평균 25만~30만원. 이 사장은 특히 맛의 균일화를 위해 손님들에게 내놓은 모든 음식에 대해서는 직접 간을 맞추고 있다.
이 대리 자매와 같이 가족들의 추천으로 가맹점을 개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북 지역 돈데이 1호점인 전주 송천점과 3호점인 중앙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남 사장(36)과 조영미 사장(34)은 부부사이다. 박 사장은 "삼겹살 맛이 1인분에 8000원하는 생고기와 비슷하다"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매출 목표를 늘려잡았다"고 말했다.
미아삼거리점 강승준 사장과 상계역점 정종운 사장은 사촌 지간. 젊은층이 많이 찾는 상계역점은 월 평균 2500만~2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원화서점 고현옥 사장과 구리 1호점 고상천 사장은 누나와 동생사이다. 두사람은 함께 사업설명회를 듣고 동반 창업을 결심했다.
또 남구로역점을 운영하는 최귀례 사장과 대림점의 배창식 사장은 모자지간이다. 배 사장은 "처음에 어머님께서 대리점을 오픈한뒤 이곳을 저에게 물려주고 남구로역점을 새로 오픈하셨다"고 말했다.
돈데이 관계자는 "돈데이 가맹점중 가족 형태의 점포가 많다는 것은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본사에서 품질좋은 육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특별한 운영경험이 없어도 모든 것을 책임지고 관리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66-3500
출처 :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