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창업시장에도 ‘여심(女心) 마케팅’이 한창이다.
여성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많이 따져보고 선택도 까다롭다. 반면 세심하게 구매결정을 하기 때문에 한번 소비자가 되면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족 구성원의 소비에 영향을 미쳐 동반 마케팅의 효과가 있고, ‘입소문’이라는 간접 마케팅 효과도 볼 수 있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여성 소비력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여성 고객들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으로 잠재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불황을 이기는 창업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성 감성을 자극하는 ‘초코크로아’ = 복합 베이커리 카페 ‘초코크로아(www.chococroa.com)’는 국내 베이커리 카페 최초로 캐릭터를 만들어 여성 고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초코’와 ‘크로아’라는 캐릭터는 여성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할 뿐 아니라, 제품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복합 매장으로 일본에서 직수입한 고급 생초콜릿을 이용,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와 저지방 과일 요거트 아이스크림, 커피, 주스 등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여성만을 위한 차별화 메뉴로 부담없는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잡곡빵, 우유식빵, 또띠아 등과 야채가 어우러진 샌드위치,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알프레도크림 스파게티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간단한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02-717-4967
◆애완용 바다가재를 키워보자, ‘얍스터’ = 자녀교육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말농장 등 자연 체험학습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독신 여성 증가에 따른 애완동물 판매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 애완 토털브랜드인 ‘얍스터(www.yabster.co.kr)’는 형형색색의 애완용 가재를 비롯해, 철갑상어·고슴도치 등 희귀 애완동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감성을 자극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희귀성이 높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여성들로부터 특히 인기가 높다. 푸른색, 흰색, 황금색을 띤 가재들은 게임과 컴퓨터에 몰두해 있는 자녀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갖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자녀들은 집에서 가재를 키우며 가재들의 영역싸움이나 짝짓기, 산란 등도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이다.1577-0247
◆향기로 잡는 가을 여심, ‘턱스에스프레소’ = 순수 국내 브랜드인 ‘턱스에스프레소(www.tucksespresso.co.kr)’는 신선한 원두로 여성들로부터 맛과 향을 인정받고 있는 커피전문점이다. 엄격한 관리를 통해 최고 품질로 정평난 아라비카산(産) A급 원두만을 사용하고, 해외 브랜드와 달리 국내에서 로스팅(Roasting·원두를 볶는 과정)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한다.
커피 외에 여성 고객들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샐러드 메뉴도 구비하고 있다. 베이커리 외에 샐러드만을 제공하는 ‘샐러데이’ 브랜드를 개발, 매장에 접목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복합매장 구조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분위기 있는 카페 이미지와 신선한 원두의 고급 커피, 적절한 가격으로 여성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02-2269-8169
출처 : 문화일보 이동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