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전문점’은 웰빙바람 타고 인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된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산 소의 비위생적인 비육과 도축과정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동물성 사료 제조과정에도 도축시 발생한 소의 각종 부산물이 그대로 섞여 있어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육류 소비는 당분간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먹는 장사는 역시 고기집’이라는 생각으로 섣불리 창업을 했다가는 어려움을 겪기 십상이다. 창업도 사회 분위기와 트렌드를 잘 살펴 기류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해산물 전문점은 이런 면에서 볼 때 창업시장의 ‘떠오르는 별’이라 할 만 하다. 웰빙 트렌드에도 맞고, 광우병이나 조류독감같은 질병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이미 주점 시장에서는 안주 메뉴에 해물을 접목시킨 브랜드가 여럿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선구이 전문점 ‘어굼터(www.eogumter.co.kr)’는 퓨전 생선구이와 해물요리로 고객의 입맛을 잡았다. 먹기 불편한 생선가시는 발라내고 녹차로 숙성시켜 구워낸 ‘녹차 고등어구이’, 퓨전식 소스를 얹은 ‘삼치 양념구이’, 육류 대용으로 개발된 ‘어묵 스테이크’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해초 비빔밥’ 등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메뉴 구성으로 가족 고객의 방문 빈도가 높다. 메인 메뉴 외에 나오는 반찬도 정갈하다.
해산물 전문점은 육류를 대체하는 외식 상품으로 당분간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원석이라도 잘 갈고 다듬지 않으면 ‘보석’으로 인정받지 못하듯, 아무리 좋은 창업 아이템도 끊임없이 고객의 ‘가치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외식 시장의 ‘예비 스타’가 ‘대박 스타’로 거듭나는 길은 창업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노력에 달려있는 셈이다. 창업경영연구소장 02-959-5555
출처 :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