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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상담

제목아주 ‘특별한 메뉴’ 가볍게 요리한다2006-11-0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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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읽기 … 명품메뉴의 대중화

대게·킹크랩·전복 등 ‘특별식’과 지역 향토 음식이 대중화되고 있다. 이들 음식은 그동안 원재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비싸거나 판매 지역이 한정돼 있어 쉽게 접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특별식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재료 대량 구매나 직구매로 판매 가격을 낮췄고, 지방 토속 음식은 표준화된 맛으로 전국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까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굴·전복·대게 등 고급 해산물 저렴하게 공급

굴도 예전에는 제철 영업만 가능하던 메뉴였다. 5~6년 전 냉동굴 도입으로 사계절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프랜차이즈가 본격화됐다.

굴요리전문점 ‘굴사랑’(www.iloveoyster.com)은 제철에는 산지에서 매일 경매로 생굴을 공급하고, 이외에는 2~3등급 냉동굴을 공급하고 있다. 대량 구매와 재고 관리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대게도 해외 직수입, 대량 구매 등으로 가격 절감에 성공해 프랜차이즈가 가능해졌다. ‘대게하우스’(www.daegaehouse.co.kr)는 시중에서 1kg당 7만~8만원 하는 대게를 1kg당 2만9000원에 판매한다. 해산물 직수입 회사와 제휴해 러시아산 대게를 직접 공급, 가격대를 절반 이하로 대폭 낮췄다. 가맹점에서는 대형 수족관을 설치해놓고 2주일에 한 번꼴로 대게를 공급받아 판매하면 된다.

전복도 가격대가 높아 쉽게 사 먹기 망설여졌던 메뉴다. 전복요리전문점 ‘참전복마을’(www.ejeonbok.com) 은 전남 완도에 대규모 직영 양식장을 세우고 전복을 대량 생산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직영 양식장을 통해 꾸준한 물류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가격을 낮춰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메뉴도 60가지가 넘어 다양한 구이와 코스 요리, 식사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가격대는 5000~10만원대.

◆전국에서 맛보는 지방 명품 음식

해산물 외에도 지역별 향토 음식 역시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한 경우가 늘고 있다.

‘완산골 명가’(www.wansangol.com)는 이미 일반화된 메뉴에 그 지역만의 특성을 가미해 프랜차이즈에 성공한 경우.

‘완산골명가’는 전북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을 프랜차이즈화했다. 완산골명가 한규용 사장은 20여년 간 전주 남부시장에서 콩나물국밥집을 운영한 이모의 손맛을 그대로 살려 육수 레시피(조리법)를 완성, 본사에서 직접 육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전 가맹점에서 고른 맛을 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만 많이 먹던 메뉴를 프랜차이즈화한 경우도 있다. 뼈다데기쌈 우럭회무침 전문점 ‘최부자 강릉집’(www.seayou.co.kr)은 강릉에서 해안가 사람들이 50년 전부터 별미로 먹던 막회무침을 우럭회무침으로, 이를 다시 뼈다데기쌈 우럭회무침으로 발전시켜 프랜차이즈를 전개하고 있다. 뼈다데기쌈 우럭회무침은 각종 양념을 넣은 초고추장으로 무친 우럭회를 간 생선뼈와 날치알을 올린 깻잎에 싸먹는 메뉴다. 지역색이 강한 음식이지만 우럭회무침을 메인 메뉴로 해 거부감을 없애고 독특한 생선뼈다데기쌈으로 호기심을 끌어 현재는 수도권에서도 어느 정도 정착을 한 상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특별식과 향토 음식의 대중화는 일종의 매스티지(대중 명품) 붐과 유사하다”며 “지방 자치단체들도 지역 특산물을 전국화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김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