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기는 프랜차이즈 / 네네치킨◆차별된 제조 공법과 독특한 포장 형태로 눈길을 끄는 '네네후라이드치킨'(www.nenechicken.com)은 1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치킨시장에서 7년 동안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또 가맹점 500호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름은덜 알려진 곳이다.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 현철호 대표(45)는 성장 비결에 대해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맛'과 '고객을 생각하는 기업정신'이라고 말했다.
네네치킨 차별화는 '배터 딥(Batter Dip)' 공법에 있다.
닭고기 속살에 기름기가 스며들지 않는 반죽을 입혀 튀기는 방식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을 내기 때문에 기름으로 눅눅한 치킨에 질린 소비자입맛을 잡는 데 성공했다.
닭고기도 최고급만을 사용한다는 게 경영원칙이다.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에서위생적으로 도계한 원료육을 사용한다. 또 콜드시스템을 통해 도계한 지 사흘 이내인 신선한 닭고기만을 가맹점에 공급한다.
포장도 독특하다. 치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피자박스 형태 포장을 도입했다.
특허를 획득한 이 포장은 별도 상차림이 필요 없다. 소스와 콘 샐러드, 무 등 사이드 메뉴를 가지런히 배치해 고객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포장 박스 뒷면에는 종이비행기 도안을 만들었다.
치킨을 먹은 후 가위로 오려내 종이비행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케이크 모양을 한 이벤트형 포장형태도 선보여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치킨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생일 같은 특별한 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 대표는 "네네치킨은 대두유와 팜유를 혼합한 식물성 튀김기름을 사용해 칼로리와 지방을 다소 줄였다"며 "한 번 맛을 본 고객 중 절반 이상은 단골이 된다"고 말했다.
고객 취향과 계절 변화를 고려해 메뉴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소한 또띠아에 순살치킨을 야채와 함께 싸먹는 멕시코풍 '또띠아치킨'은 네네치킨만이 차별화한 메뉴다.
네네치킨은 예비창업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네네치킨 스쿨'을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조리, 판촉, 서비스, 경영 등점포 운영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닭고기 전문가'다.
축산학을 전공한 현 대표는 93년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닭고기와 인연을 맺고 있다.
현 대표가 네네치킨의 가맹점을 처음 오픈한 것은 99년 6월이다. 의정부에 1호점을개설한 뒤 차별화 전략과 소비자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성장한 덕에 올 10월 현재49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했다.
현 대표는 "내년에는 충북 음성에 제3공장을 준공하는 등 치킨프랜차이즈 업계로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생긴 이익으로 곳곳에 사랑방 같은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라고 말했다.
네네치킨 창업 비용은 점포 임차료를 제외하고 10평 기준으로 3000만원 선이다.
출처 : 매일경제 심시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