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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값싼 해산물 요리 ''취하는건 바다''2006-11-1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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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다양하고 값싼 해산물을 안주삼아 가볍게 술한잔할 수 있는 곳'


지역밀착형 카페라는 컨셉으로 '섬마을이야기'와 '취하는건 바다'를 운영중인 ㈜포유프랜차이즈(www. 4ufranchise.com, 대표 신양호)가 내건 슬로건이다.


지난 2001년 런칭한 섬마을이야기는 단순한 주점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의 '사랑방'과 건전한 '대화방'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다양하면서도 푸짐한 안주를 제공하고 있다. 400원 짜리 잔술 판매에서부터 경기 불황을 감안해 싱싱한 활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취하는건 바다'는 소자본 창업에 적합한 브랜드다. 가맹비를 포함해 3400만원이라는 저렴한 창업비용은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인테리어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고급안주인 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회사인 푸드포유빌(C.K)을 통한 유통단계 혁신과 대량구매를 통한 단가 절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만큼 중앙공장에서 당일 올라온 활어을 위생 처리해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각 가맹점에서 포스를 활용해 주문을 하면 C.K에서 새벽에 들어온 활어회 처리작업을 시작한다.


회는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하루가 지나면 취김이나 회무침 메뉴 등으로 전환한다. 협력업체나 지정 수산업체에서 공급해주는 횟감은 주로 제주나 완도산을 사용하고, 오후에는 기타 안주류에 필요한 소스와 채소, 과일을 사용분량에 따라 메뉴별 원팩 포장작업을 한다.


활어 외에 무침, 구이, 튀김, 탕, 해조류, 갑각류, 초밥류 등 메뉴 또한 다양하다. 고객 입맛에 맞게 매달 여러가지 신메뉴를 추가하고 있고, 계절별 제철 메뉴는 물론 각종 테마를 적용해 준비하는 신메뉴는 이벤트 요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수족관이나 전문 주방장을 두고서야 제공이 가능했던 회 메뉴를 공장에서 대부분 위생처리해 필렛(포뜨기) 형태로 공급하고 있어 초보 창업자도 어려움 없이 회 메뉴를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존수 세척과 진공냉장팩 등 완벽한 위생 시스템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포유프랜차이즈는 가맹점주를 위해 다양한 경영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섬마을이야기의 경우 매달 주제를 정해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으며, 가맹점주와 점장, 직원 모두 프로그램 교육에 참여해 점포별 영업현황, 손익분석은 물론 교육컨설팅까지 받는다. 여기에 점주끼리 서로 돕는 인큐베이팅은 물론 일반회사 노동조합 성격의 점주운영회제도, 점장육성을 위한 진(珍)프로젝트, 가맹점주 경영노트 작성 등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예비 창업자가 가맹점에 가서 일손을 돕고 선배 가맹점주에게 노하우를 전수받는 품앗이 제도도 운영중이다.

포유프랜차이즈 신양호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 학생회장과 총무처 비서관 출신이다. 당초 동생이 이 사업을 운영해왔으나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서 본인 직접 경영에 나서게 됐다. "취하는건 바다는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대박가게가 아닙니다. 소자본으로 부부가 운영하면서 먹고살 수 있는 소박한 매장입니다"


신 대표는 3400만원 창업, 회 한 접시 3000원이라는 컨셉을 처음 들고 나왔을 때 시장을 무너뜨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많았다"라며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 윈앤윈'시스템이 아니라 '윈 애프터 윈'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겉으로 윈윈을 외치지 말고 본사의 사업 확장보다는 가맹점이 산뒤에 본사도 산다는 식의 개념 정립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출처 :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그의 경영방침도 가맹점주보다는 소비자의 입맛에 경도돼 있다. 기술 지원도 가맹점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소비자들이 값싸고 질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해산물 종류가 얼추 잡아도 200개가 넘는다라며 다양한 메뉴개발에 진력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연구개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자비를 들여 한국해산물식품연구소를 설립했다. 해산물 재료에 대한 연구 작업은 물론 각종 소스 및 요리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그는 해산물 개발이 무궁무궁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형으로 세계화할 수 있는 품목이 해산물이라고 단언한다. 또 국내 음식에 대한 학문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음식에 관한 논문을 현상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음식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한편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산물 식품의 명가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신 대표는 "앞으로 물류공급도 시스템화할 계획이며, 물류도 표준화해 보다 싼값에 질좋은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라며 "해산물 분야가 자영업자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해산물 개발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